무통증?무출혈 백내장 수술

입력 2002.01.12. 08:31 댓글 0개
눈동자 속 희게 보이는 것, 원인 불분명 나이들면 흔히 하는 수술로 백내장을 꼽는다. 백내장은 눈동자의 속이 희게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백내장은 70세 이상 노인인구의 약 70%가 앓고 있는 대표적인 안과 질환이다. 백내장은 한마디로 혼탁해진 수정체를 일컫는 말이다. 수정체란 사람의 눈을 카메라로 비교해 봤을 때 ‘렌즈’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카메라 렌즈에 이상이 생기면 사진도 흐리게 나오듯 사람의 수정체도 어떤 이유에서인가 혼탁이 오면 사물이 뿌옇게 흐려보이는 것이다. 원인은 분명하지 않으나, 비타민C의 결핍, 아미노산의 대사 이상에 의해 수정체낭의 투과성이 변화하여 일어난다고 보고 있다. 백내장은 선천적으로 생기는 경우도 있고, 당뇨같은 전신질환에 동반되어 생길 수도 있으며 눈의 외상이나 강한 자외선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초기에는 별다른 시력장애가 없지만 진행이 계속되면 겨우 명암구분만이 가능해 실명까지 할 만큼 심각한 상태까지 이른다. 따라서 최근에는 중년층에도 백내장을 가진 이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최근의 추세를 보면 50세 미만 환자의 비율이 부쩍 높아지고 있으며 50·60대 환자의 비율이 70대 환자의 비율을 앞지르는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이처럼 백내장 수술환자의 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요인에는 수술기법이 발달해 수술법도 간편해진데다 환자 자신이 필요를 느끼면 굳이 더 나이가 들 때까지 기다리기보다는 현 상황을 개선하려는 의지가 더 강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흔히 무통증·무출혈수술로 일컬어지는 초음파백내장 수술의 과정은 이렇다. 1단계로 혼탁해진 수정체 제거를 위해 수정체를 싸고있는 낭의 윗부분을 제거한다. 2단계는 백내장 제거단계인데, 작은 절개창을 통해 초음파기를 넣어 백내장을 잘게 부순 뒤 흡입하여 백내장을 제거한다. 마지막 3단계로 백내장을 제거한 자리에 새로운 인공수정체를 삽입해 수술을 마무리한다. 이 수술법은 회복이 빨라 수술 후 3일부터는 아주 격한 운동을 제외한 거의 모든 일상생활에 큰 무리가 없으며 수술 후 난시가 거의 생기지 않아 안경 교정 없이도 좋은 시력을 유지할 수가 있다. (문의 : 364-9000)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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