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주 운전하다 경찰 하차 요구 거부한 20대, 경찰에 제압뉴시스
- 세계 최대 노르웨이 국부펀드, 올 1분기에만 147조원 수익 올려뉴시스
- '가자의 슬픔' 배어나오는 사진, '올해의 세계 언론사진상'···사진기자도 가자인 뉴시스
- 결혼 앞둔 려욱, 악플러에 분노 "팬 갑질 아니냐"뉴시스
- 의대 증원분 '자율 감축의 권리' 요청한 총장들···해법 될까뉴시스
- 서지승 "이시언, 결혼후 더 좋아···매일 사랑받는 느낌"뉴시스
- 김수현, '눈물의 여왕' OST 부른다뉴시스
- "韓개인정보 지켜야, 알리·테무도 약속"···中과 협력 강화(종합)뉴시스
- EU 정상회의, 미·중 버금가는 '산업·기업 보조금'안 집중논의뉴시스
- 파경 이윤진 "이범수 모의총포 위협"···비비탄 의혹 반박뉴시스
<사설>예타 발목잡혀 부진하다는 대통령 공약사업
입력 2019.03.05. 15:49 수정 2019.03.05. 16:02 댓글 0개국가적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는 국가재정법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국가재정이 투입되는 총사업비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에 투자 대비 경제성이 있느냐를 따져보자는 것으로 예산 투입의 효율성을 목적으로 한다고 하겠다.
예산 규모가 큰 대규모 사업에 예타 조사는 당연하다. 그러나 국토 균형발전 차원에서 본다면 소외된 지역의 발전을 꾀할 사회간접자본(SOC), R&D, 정보화 사업 등 재정투입 사업에 예타의 잣대를 지나치게 들이대는 것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대통령 공약사업의 경우는 더욱 그러하다.
광주시와 전남도의 전체 예산 대비 국비 확보율은 각각 3%와 1%대로 초라하기 짝이 없다. 특히 대통령 공약사업 전체 예산 대비 국비 확보율은 극히 미미하거나 상당수는 아예 예산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광주지역 대통령 공약사업은 세부사업 기준으로 34개다. 대통령 임기 내인 2022년까지 투입될 사업비만 6조7천406억원에 달한다. 이중 예산이 필요치 않은 5·18정신 헌법적 가치 규범화 등 4개 사업을 제외하고 국비를 확보한 사업은 14개 2천216억여원(2018년 909억 ·2019년 1천307억)에 불과하다. 절반이 넘는 나머지 20여개 사업은 예산조차 확보하지 못한데다 확보한 예산도 전체 예산 대비 3.2% 수준이다.
전남도 역시 11개 공약 90개 사업 가운데 올해까지 44개 사업 2천710억원만 확보됐다. 전체 공약사업 예산이 21조4천268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예산 확보율은 고작 1.26%다.
이런 상황에 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위원장 김두관)가 지난달 국회에서 ‘2019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토론회’를 열고 대통령 공약 등 주요정책 사업의 예타 면제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니 다행스럽다.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를 통해 발표한 광주 인공지능 집적단지, 전남 서남해안관광도로 사업처럼 정례적으로 예타 면제를 실시하자는 취지다.
김영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대통령 직속 국가 균형발전위원회 위원)은 “지역산업의 구조전환과 혁신역량 제고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는데 현재의 예타 제도는 비수도권 지역에 매우 높은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의 언급처럼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매우 큰 사업들에 대한 재정부처(기재부) 중심의 1단계 의사결정시스템으로 투자평가의 효율성이 저평가되고 측정가능한 단기적 편익만 계상된다면 문제가 있다. 비수도권 지역의 개발과 발전에 영향을 미칠 대통령공약사업들의 예타 적용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 [무등칼럼] 22대 국회의원 생존법 제22대 국회의원 300명이 뽑혔다. 선거가 축제라고 하나, 혐오, 증오의 언어들만 날뛰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정치권력이 교체됐다. 헌법기관으로서 법을 만들고 정부 예산안 심의, 국정조사 등 이들의 역할은 막중하고 막강하다. 184개에 달하는 특권도 싫든 좋든 갖는다.22대 총선 키워드는 심판, 복수였다. 민생 정책이나 화두는 없고 오로지 정권심판, 이재명 조국심판, 윤석열 탄핵, 텃밭 독점 심판 등등, 심판으로 시작해 심판으로 끝났다. 투표가 민주적 절차에 의한 공인된 심판답게 유권자의 욕구에 부응한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은 192석이라는 거대한 집을 지었다.광주전남은 21대에 이어 이번에도 파란색, 특히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채워져 정권 심판에 힘을 실어주었다. 윤석열 정부의 불통과 오만, 국민 눈높이와 동떨어진 정의와 공정, 비상식적 국정 운영은 무서운 민심의 칼날로 비토당했다.지난 2년전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지지를 보내준 지역민들도 신임을 거둘 수밖에 없었다. 선거때마다 욕하면서 찍었고, 비명횡사, 친명횡재 공천으로 불편함을 갖고 있던 지역민들도 정권 심판의 창구로서 민주당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는 현실이었다. 선거는 민의를 반영했지만, 지역 사회에 숙제를 던졌다.오직 이재명만 외친 후보자들22대 총선에서 광주전남은 민주당의 비주류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민주당의 심장부라고 자처함에도 선출직 지도부 한 명 만들어내지 못하는 모래알처럼 존재감이 없다. 서로 견제를 하다보니 텃밭의 영향력 훼손을 자초했고, 중앙당도 눈치볼 것도 없이 광주전남을 주머니 속의 공깃돌처럼 취급했다. 자업자득이다. 총선 과정에서도 대한민국의 중요한 정치적 자산인 김대중 정신은 없고, 지역발전에 대한 정책은 대충 때웠다. 오직 정권심판만 외쳤다. 이재명 대표와 친하고 대여 투쟁의 전사임을 선전하는 목소리만이 춤췄다. 광주전남은 민도가 높고 민주화도시라고 미사여구로 포장하면서도 갈길 바쁜 5·18 전국화를 발목잡는 5·18 진상조사위원회 보고서에 대한 언급 한마디 없는 것에서 진정성을 의심받는다. 이들은 분명한 정치철학보다 민주당의 새 권력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눈치빠르게 민심의 니즈에 코드를 맞춘, 그 이상도 아니다.지역 내부 부조화에 문제 의식을 느껴도 지배적 인식과 다른 말을 하기 싫어하는 지역공동체 기류와 무관치 않다.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자기 정당화 명분을 찾는다. 조국혁신당이 광주전남의 전폭적으로 창당 한 달 만에 당당히 제3당으로 자리잡은 것은 이를 반증해준다.광주전남 지역민들은 단호했다. 아니, 독했다. 오만과 불통의 윤석열 정부 심판이라는 목표앞에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 몰빵했다. 정권심판론의 쓰나미에 인물론, 제3세력, 균형과 견제 등 다른 선택지의 고민은 없었다.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대선에서 실패하고 대구에 내려갔을 때 받아준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그 결과 대구는 국비 반영 상승률이 최고이다. 물론 윤석열 정부의 정치적 기반이긴 해도, 국비 지원사업에 대한 경륜 등의 정무적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는 지역민의 정치적 스탠스는 주목할만하다. 그러면서 우리 내부에서는 '인물을 키우지 못한다'는 말이 빠지지 않는다. 광주전남 국회의원 18명 중 11명이 초선이어서 중앙 무대에서 말발이 먹히겠느냐식의 걱정이자 푸념이다.광주전남은 문재인 정부 당시 치러진 총선에서 선택한 안철수 국민의당 실험에 실패후 민주당 쏠림이 심해진 것은 분명하다. 이러니 현역 교체 욕구가 높은 지역 정치적 성향에서 4년후에도 만약의 바꿔 요구를 벗어날 당선인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참, 가혹한 설정이다. 그렇지만 숨길수 없는 지역 기류는 명심해야할 대목이다.거야의 몸집으로 구성될 22대 국회는 무산된 특검법이 재추진될 것이다. 정권 심판을 내걸고 당선됐으니 지역민의 요구에도 부응해야 한다. 한편으론 싸움판의 전사로만 동원돼 아무런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할까 우려스럽다. 전투력만이 아닌 전문가로서 실력을 보여주길 바라는 지역민의 기대감과는 동떨어질 수 있다.전투력과 전문성 보여야무엇보다 텃밭에 맞는 정치력 복원이 중요하다. 국회의원 18명 모두가 하나돼 광주전남의 목소리를 찾는 것이 지상과제이다. 벌써 2년후 지방선거에 눈독을 두고 있겠지만, 서로 견제만 하단 방안퉁수, 따로국밥 신세를 면치못한다. 또한 정국 이슈를 주도할 전문 영역의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 내공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본인의 실력이 안되면 지역내 문제의식과 또 정책적 혜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발언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해야한다. 총선 투표 인증한다고 대파들고 사진찍는 것처럼 자기편들만 어울리는 이벤트성 정치에 매몰되지 않아야 함도 당연하다.대한민국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지방소멸, 수도권 집중화시대에서 지방이 살아갈 길에 대한 해법 모색에 집중해주기 바란다. 그러기에 묻는다. 광주군공항 이전 어떻게 할 것인가? 4년 동안 서로 눈치만 보다 예정된 미래를 보낼 것인가. 22대 국회에 입성하는 광주전남 국회의원들이 지역 현안 1호 정책 과제로서 머리를 맞대고 풀어내야 한다. 이것이 지역민이 바라는 진정한 국회의원의 역할이다. 연말에 '특별교부세 얼마 받았네' 플래카드로 단체장과 신경전을 벌이는 쪼잔한 장면은 보고 싶지 않다.지역민들과의 스킨십과 소통은 당연히 선출해준 유권자에 대한 도리이다. '4일은 국회, 3일은 귀향', 국회의원의 자기 만족적 홍보 활동을 꼬치꼬치 알고 싶은 지역민은 없다. 유권자의 저울에 합당한 자만이 4년후에도 살아남는 점만 기억했으면 한다. 당선된 지 1주일밖에 안됐는데, 벌써 당선인의 고개가 치켜들여졌다. 1,460일, 초심을 잃지말았으면 한다.이용규 신문제작국장
- · [아침시평] 조국혁신당에 대한 커다란 기대와 작은 우려
- · [무등칼럼] 2050 탄소중립은 영농형 태양광으로
- · [아침시평] 세상에 왜 전쟁이 끊이지 않을까?
- · [건강칼럼] 대화가 필요해
- 1경찰, 광주 카페돌진 승용차 국과수에 '급발진 감정' 의뢰..
- 2중앙공원 1지구 청약율 최대 22.6대 1..
- 3"이기적이라 아이 안 낳는 것 아냐"···'자녀 계획 있다'는 ..
- 4청산도 걸으며 전복 시식도···완도 슬로여행[주말엔 여기]..
- 5김병만 "뉴질랜드에 집 있다···정글로 벌어 정글 사"..
- 6황사 덮쳤다···부산 16개 구·군 전 지역 '미세먼지 경보'(..
- 7광주 상가 건물 1층 카페에 숭용차 돌진···다수 부상..
- 8광주 도심 카페로 차량 돌진, 8명 중·경상(종합)..
- 9MZ는 '이 방법'으로 살 뺀다는데···전문의 얘기 들어보니..
- 10태진아 "아내 예쁜 치매, 간병 위해 행사 줄여···돈 의미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