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樂]'역동적' 소녀상 찾아 주말 역사투어
입력 2019.02.28. 13:56 수정 2019.03.14. 15:27 댓글 0개광주 대표 6곳 '불의 저항' 콘셉트로 역동적
정갈한 모습으로 다소곳하게 앉아 있다. 평화의 소녀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다. 힘없고 가련했던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의 소녀시절 모습을 형상화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광주의 소녀상 모습은 다르다. 역동적이고 생동감 있다. 일본 정부와 굴욕적인 한일 합의에 맞서 전국과 세계 곳곳을 다니며 당당하게 맞서고 있는 '지금' 할머니들의 모습을 녹아내렸기 때문이다.
이번 주말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의미있는 역사 나들이를 떠나보는건 어떨까?
광주에만 15개의 소녀상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 중 '특별한 모습'의 6곳을 소개한다.
■불의에 저항하는 할머니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일본군에 강제로 끌려갔을 때의 나이는 14~16세. 소녀는 앳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일본 정부에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의미로 만들어진 평화의 소녀상.
지난 2011년 12월 14일 서울 종로 주한일본 대사관 앞에 처음 설치된 이후 전국으로 설치가 확대됐고 광주에도 십 수 곳에 소녀상이 설치되어 있다.
특히 광주 평화의 소녀상은 좀 특별하다. 기존의 다소곳하게 앉아 있는 형상이 아니라 불의에 저항하는 ‘할머니상’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됐기 때문이다.
2015년부터 광주시청 앞 광장을 지키고 있는 소녀상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의미를 담고 있다.
높이 150㎝에 전체 무게 400㎏의 청동 조형물로 다른 소녀상과는 다르게 일어서 있는 모습이다. 소극적(앉아있는) 자세에서 벗어나 일어나 앞을 향해 나아가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16년 초와 같은해 7월에 강풍 등 의해 훼손돼 여러차례 보강되기도 했다.
동구에는 금남로 공원에 설치되어 있다. 댕기머리를 한 소녀가 봇짐을 들고 그리운 고향을 바라보는 있는 모습이다. 지역에서 오월정신을 담은 작품들을 만들어 낸 작가가 제작했다.
소녀상 옆에는 그날의 아픔을 잊지 않겠다는 내용의 허형만 시인의 ‘평화의 소녀’라는 제목의 헌시가 나란히 세워졌다.
서구청 광장에서도 소녀상을 만나볼 수 있다.
지역의 유명한 작가 고근호씨가 제작했으며 의자에 앉아 펜과 종이를 들고 역사 왜곡에 맞서 진실을 증언하고 기록하는 당당하고 용기있는 모습으로 표현됐다.
손등과 어깨에 날아와 앉은 나비는 증언한 소녀의 용기를 따르는 나비떼를 상징한다. 또 옆자리를 비워둬 누구나 곁에 앉아서 역사를 기억하며 평화로운 세상을 함께 꿈꾸는 자리를 의미한다.
남구 양림동의 소녀상은 이옥선 할머니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재현한 소녀상이 있다.
펭귄마을 입구에 자리한 이 소녀상은 두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 소녀에서 이겨낼 수 있게 용기를 주는 것처럼 할머니가 소녀의 어깨를 감싸는 모습이다.
이이남 작가의 작품으로 과거와 현재는 서로 분리될 수 없고, 연결되어 있음을 담고 있다.
북구청에 있는 소녀상도 광주시청과 같이 역동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다.
거센 바람에 머리칼이 날림에도 비둘기를 하늘로 날려 보내려는 모습은 일본의 위안부 문제를 더는 묵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소녀상 옆 빈자리에 새겨진 발자국과 노란나비는 '아픈 역사를 기억하겠다'는 시민들의 의지를 담았다.
광산구 송정리 광산문화예술회관 앞에는 한손은 치맛자락을 움켜쥐고 다른 한손은 허공을 향해 내밀고 있는 소녀상이 서있다.
치마를 움켜진 손은 고통과 아픔을 상징하고 허공을 향해 내민 손은 미래에 마주할 평화와 희망에 대한 갈망을 상징한다.
통합뉴스룸=이재관기자 skyhappy12@srb.co.kr·김경인기자 kyeongja@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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