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기고>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

입력 2019.02.25. 17:33 수정 2019.02.25. 17:44 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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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가 매년 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교통사고 통계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율은 무려 150%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령인구의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나타나는 인과적 현상일 수 있다. 우리나라 고령인구 비율은 2018년 기준 14.3%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고령운전자의 사고원인은 대개 노화로 인한 신체능력 저하에서 비롯된다. 대표적으로 인지능력 저하, 정지해 있는 물체를 파악하는 능력인 ‘정지시력’ 및 움직이는 물체를 보는 시각 능력인 ‘동체시력’ 저하가 있다. 또한, 기타 요인으로는 교통법규 미숙지 등이 있다.

2019년 1월1일부터는 만 75세 이상의 운전자를 대상으로 운전면허증 갱신 적성검사 주기를 현행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했다. 적성검사를 3년마다 받도록 함으로써 인지능력 저하, 질병 등 운전에 위험을 끼치는 요소를 조기에 발견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아울러, 앞으로는 만 75세 이상의 운전자 중 운전면허 갱신 대상자는 갱신 전 고령자 교통사고 사례, 개정된 도로교통법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였는데, 고령운전으로 인한 사고를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령운전자들을 위한 새로운 교통법규 마련을 통한 교통사고 예방노력도 중요하지만, 고령운전자 스스로가 자신의 신체능력을 맹신해 사고가 나는 일이 없도록 경각심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대원 (광주지방경찰청 제 1기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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