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한전공대 마스터플랜 올 상반기에 확정

입력 2019.02.25. 09:38 수정 2019.02.25. 09:59 댓글 0개
전남도, 조만간 한전과 실시협약
설립 첫 관문 '재정지원금' 관심


한국전력공과대학(일명 켑코텍·Kepco Tech) 마스터플랜이 올 상반기 중 확정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와 치열한 경쟁 끝에 한전공대를 유치한 전남도는 조만간 한국전력공사와 실시협약을 앞두고 본격적인 설입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유치 과정에서 제안한 재정지원금 부담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25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전남도와 한전 양측은 한전공대 부지로 나주에 소재한 부영골프장 일원이 선정됨에 따라 부지·재정·인프라·행정지원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이르면 이달 안으로 한전공대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논의를 시작해 상반기 안에 마스터플랜 확정이 목표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3개 17명 규모의 한전공대 설립 지원 테스크포스(TF) 구성을 준비중이며 한전의 한전공대 설립단도 자체 TF를 꾸리고 있다.

전남도와 한전은 이번주 한전공대 이행 합의를 위한 협약(가칭 실시협약) 체결 첫 회의를 개최한다.

한전공대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은 지자체의 지원 규모가 어느 수준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지 조성과 정부 지원 등 상호 간 역할 분담이 골자인 양측의 협상 관건은 재정지원 부담이기 때문이다. 또 부영CC 측이 무상으로 공급하기로 한 부지 제공의 구체적 조건도 관심사다.

재정지원금 규모는 입지 제안서에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남도와 한전 양측 모두 함구하고 있다. 지방의회 승인 절차 등이 남아 있어 사전 노출에 따른 여론악화 등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단 울산과학기술원의 사례로 비춰볼 때 2천억 이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2009년 개교한 울산과학기술원은 울산시가 매년 100억씩 10년 간에 1500억원을, 울주군도 50억씩, 500억원의 대학발전기금을 약속하고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한편 한전공대는 전남도와 한전의 실시협약이 마무리되면 최종용역보고서를 토대로 올해 상반기까지 마스터플랜이 마련 될 예정이다.

학교 법인 설립 절차와 부지 인허가 절차는 내년 2월 이전까지, 착공은 2020년 하반기로 계획하고 있다. 

정부 7개 부처, 한전,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한전공대 범정부 설립추진위원회'는 예비타당성조사와 특별법이나 특례법 제·개정을 통한 재정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전망이다.

통합뉴스룸=주현정기자 doit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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