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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포체티노 감독의 격분, 그만큼 아쉬웠던 패배
입력 2019.02.24. 10:02 댓글 0개【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늘 푸근한 모습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핫스퍼 감독이 격분했다. 뒤집기 우승을 노리는 상황에서 맞이한 번리전 패배는 그만큼 아쉽게 다가왔다.
토트넘은 23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무어에서 열린 2018~2019 EPL 27라운드에서 번리에 1-2로 패했다. 최근 4경기 연속골로 감각이 좋은 손흥민은 물론 부상에서 회복한 해리 케인까지 내보냈으나 결실을 맺지 못했다.
경기 후 포체티노 감독은 마이크 딘 주심과 설전을 벌였다. 깔끔한 매너를 갖춘 평소 포체티노 감독에게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이었다.
풋볼 런던 등 외신들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딘 주심에게 다가가 “뭐라고? 뭐라고 한 거야?”라는 말을 반복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문제 삼은 대목은 선제 실점으로 연결된 세트 상황인 것으로 추측된다. 자신들의 공이 선언돼야 했지만 주심의 판단 실수로 번리가 소유권을 가져가면서 내주지 않아도 될 골을 헌납했다는 것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너무 실망하고 화가 나면 실수를 할 수 있다. 우리는 경기장에서 실수를 했고, 나도 이후에 실수를 범했다”고 자책했다. 이어 “나는 드레싱 룸으로 향해 물을 마시면서 진정할 필요가 있었다”고 돌아봤다.
번리에 덜미를 잡히면서 토트넘은 시즌 7패째(20승)를 당했다. 승점 60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며 1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65점)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오늘 경기는 반드시 이겼어야 했다. 꼭 승리가 필요했다”면서 “리그 우승이 힘들어졌다”고 곱씹었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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