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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해남 전지훈련으로 '열기'···경제 효과 34억원

입력 2019.02.24. 08:47 수정 2019.02.24. 17:41 댓글 0개
날씨·음식·시설 우수…직·간접 경제유발효과 34억원
【해남=뉴시스】박상수 기자 =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2018~2019 동계 전지훈련기간 동안 전남 해남에는 16개 종목에서 307개팀 4900여 명의 선수들이 찾았다. 사진은 레슬링 선수들의 전지훈련 모습. 2019.02.24. (사진=해남군 제공) photo@newsis.com

【해남=뉴시스】박상수 기자 = 땅끝 해남이 겨울동안 전국에서 찾아온 전지훈련팀의 열기가 뜨겁다.

24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2018~2019 동계 전지훈련기간 동안 해남에서는 16개 종목에서 307개팀 4900여 명의 선수들이 찾았다.

연인원으로는 4만6000여 명에 이르면서 직·간접적인 경제유발효과만도 34억원에 이른 것으로 분석됐다.

종목도 다양해 골프를 시작으로 축구 150팀 4000여 명을 비롯해 육상 40개팀 500여 명, 펜싱과 검도 각 20개팀 200여 명 등 대규모 선수단과 함께 근대5종, 레슬링, 농구, 배구, 테니스, 야구 등이 망라됐다.

해남이 이처럼 스포츠마케팅의 메카로 각광받는 데는 따뜻한 날씨와 맛깔스런 음식, 무엇보다 적극적인 시설확충과 꾸준한 대외 홍보를 통한 수년간의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해남군은 기존 우슬경기장과 체육관 외에도 3면의 축구전용구장과 농구장, 게이트볼장 등을 갖춘 우슬체육공원을 비롯해 테니스장, 수영장, 다목적생활체육관, 펜싱체육관, 우승트레이닝센터, 탁구장과 전전후 육상실내경기장 등을 차례로 확충했다.

이들 시설들은 우슬경기장을 중심으로 10분 이내의 거리에 집약돼 있어 선수들은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기초체력훈련은 물론 경기까지 치를 수 있어 전국적으로 가장 효율성이 뛰어난 훈련 시설로 꼽히고 있다.

전지훈련 운영도 선수들이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된다.

선수 부상방지를 위한 지정병원제 및 재활 프로그램 운영, 선수전용 세탁실은 물론 문화공연 관람, 힐링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단순 1회성 유치가 아닌 평생 고객 관리의 자세로 전지훈련팀을 맞이하고 있다.

군은 올 하계 전지훈련에 5종목, 70개팀, 연인원 5500명의 선수 유치를 확정하는 등 사계절 스포츠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상가와 숙박업소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스포츠마케팅을 군의 전략산업으로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park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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