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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 "터키군이 양자회담 앞두고 국경철책 불법 확장"

입력 2019.02.24. 06:04 댓글 0개
북부 점령지 농촌도로 임의 차단
"농부들 자기 밭에도 못가 "
【카르스=AP/뉴시스】21일(현지시간) 터키 북동부 카르스 인근 산악지역에서 터키군이 연례 동계훈련을 실시해 특수부대원들이 헬기에서 줄을 타고 내리고 있다. 2019.02.22.

【니코시아( 키프로스)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터키군의 점령으로 양분된 키프로스에서 양자간 통일을 위한 예비회담 재개를 사흘 앞두고 터키군이 불법으로 국경 철책을 고쳐 세워 영토를 확장했다고 키프로스 외무부가 23일(현지시간) 비난하고 나섰다.

외무부 성명에 따르면 터키군은 영국군 부대에 인접한 키프로스 마을 스트로빌리아의 도로를 따라 새 철책을 세워, 이 마을에 살고 있는 그리스인들이 자기 밭에도 가지 못하도록 통행을 방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키프로스 외무부는 이미 유엔평화유지군이 터키의 이런 행동을 이 지역의 군사적 균형상태를 깨뜨리는 위법행위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터키는 1974년 그리스와의 통일을 지지하는 세력의 쿠데타가 일어났을 때 키프로스에 3만5000명의 군대를 투입해 이 곳을 침략했으며, 이 후 터키령 키프로스를 유지해왔다.

터키군은 2000년도에 군대를 이 곳 스트로빌리아 마을 부근까지 진입시켜 영토를 확장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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