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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당, 법무장관에 뮬러 특검 수사보고서 원본 제출 요구

입력 2019.02.24. 02:28 댓글 0개
"법무부에 의해 작성될 요약본 수용 못해"
법무부, "뮬러 특검 수사 다음주 마무리 아냐"
【워싱턴 = AP/뉴시스】 러시아스캔들을 수사해온 로버트 뮬러 특검.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선거캠프와 러시아의 공모 의혹을 수사해온 로버트 뮬러 특검이 다음주 중에 윌리엄 바 법무장관에게 수사보고서를 제출할 것이란 소식이 잘못된 것이라고 NBC 뉴스가 22일(현지시간) 법무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한 미 민주당 의원들은 뮬러 특검의 수사보고서가 나오면 법무부에서 다시 만드는 요약본이 아닌 원본을 제출해야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CNN은 지난 20일 바 법무장관이 다음주 중 뮬러 특검의 수사 종료를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BS 뉴스 역시 지난해 12월 뮬러 특검의 조사보고서가 이달 중순에 제출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지만 22일에는 바 법무장관이 다으주에 뮬러 특검의 조사보고서를 받을 것이란 CNN 보도가 부정확한 것이라고 전했다.

수사보고서 제출 시점이 언제인지는 달라질 수 있지만 거의 2년 가까이 진행돼온 뮬러 특검의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 조사가 마무리 단계라는 점은 거의 확실하다.

바 장관이 뮬러 특검팀으로부터 기밀 보고서를 받게 되면 바 장관은 이를 검토해 요약본을 의회에 제출하게 된다. 법무부의 검토와 요약본 작성에도 시간이 꽤 걸릴 수밖에 없다.

그동안 민주당 의원들은 뮬러 특검팀의 조사 결과가 그대로 공개될 것을 요구해왔다.

다이앤 파인스타인 민주당 상원의원은 22일 바 법무장관에 의한 요약본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조사된 내용이 낱낱이 다 공개돼야 한다는 요구이다.

러시아스캔들 조사와 연관이 있는 연방하원의 6개 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바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뮬러 특검팀에 의해 밝혀진 내용들을 모두 다 내놓지 않는 것은 사실을 은폐하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hooney04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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