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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언론 "김정은 열차 중국 국경 넘어" 속보로 전해

입력 2019.02.24. 01:20 댓글 0개
NYT "중국·베트남 발전상 보기 위해 열차 이동" 분석
【하노이(베트남)=뉴시스】고승민 기자 =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4일 앞둔 23일 오후(현지시각)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 모습. 오는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특별열차를 타고 이곳을 방문해 승용차로 갈아탄 뒤 하노이로 갈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9.02.23. kkssmm99@newsis.com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미국 언론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열차가 평양을 출발해 국경을 넘어 중국 단둥에 도착했다고 속보로 전했다.

뉴욕 타임스(NYT)와 블룸버그, 타임, 워싱턴 타임스 등은 23일 오전(현지시간) 과거에 김 위원장이 이용했던 것과 유사한 녹색과 노란색이 특징인 열차가 중국 국경을 통과해 단둥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언론은 김 위원장이 이 열차를 타고 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 부근까지 이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언론들은 김 위원장이 현지시간 오후 5시쯤 열차를 타고 평양을 출발했다는 러시아 타스 통신의 기사와 AP통신 기자가 북한-중국 국경의 다리를 건너 단둥으로 가는 녹색 열차를 목격했다는 사실도 함께 인용해 보도했다.

NYT는 김 위원장이 열차를 타고 중국 남부의 산업도시들을 거쳐 베트남 북부까지 2800마일(약 4500km)를 여행하게 된다고 전했다.

NYT는 김 위원장이 비행기가 아닌 열차를 타고 베트남으로 이동하는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열차를 통해 이동하면서 중국과 베트남 북부의 경제발전상을 보면서 경험을 얻으려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김 위원장의 열차는 호화로운 객실과 함께 보안과 안전을 위해 중무장돼 있으며 중무장된 열차의 무게와 중국의 철로 공사 등으로 인해 느린 속도로 운행하게 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하노이에 도착하기까지 중국-베트남 국경자대에서 자동차로 갈아타고 이동하는 것을 포함해 이틀 또는 이틀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hooney04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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