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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20대교육'발언에 野 "제 정신이냐" 연일공세

입력 2019.02.23. 16:38 댓글 0개
한국당 "민주당은 설훈을 당장 제명해야"
장제원 "국민에 대한 인식 오만방자해"
하태경 "민주당, 반청년정당·꼰대정당"
【무안=뉴시스】류형근 기자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2018.09.07. hgryu77@newsis.com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자유한국·바른미래·민주평화당은 전날에 이어 23일에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설훈 의원의'20대 교육부재'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설 의원은 20대 남성층의 여권 지지율 하락 배경을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민주주의 교육 부재' 주장해 논란이 일자 "발언의 의도와 사실은 젊은 세대를 겨냥해 지적한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전날 설 의원의 발언이 '국민 개돼지'망언을 능가한다고 비판했던 장능인 대변인은 23일 논평에서 "민주당은 반성 없는 설훈 최고위원을 즉각 제명해서 '교육 농단' 수준의 발언이 계속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제원 한국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설훈 의원의 말을 듣고 제 귀를 의심했다"며 "이런 분들이 모여앉아 '100년 집권'을 운운하고 있느냐. 국민이 참 우스운가 보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 인사들의 반대하는 국민에 대한 인식이 천박하다 못해 오만방자하다"며 "자신들을 지지하는 국민들만 국민으로 보는 '외눈박이'인식은 가련하기까지 하다"고 지적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하태경TV'를 통해 "민주당은 청년인지감수성이 매우 떨어지는 반청년정당·꼰대정당"이라고 지적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명박 박근혜 적폐 정부에서 청년들이 적폐 교육을 받았으니 20대들은 적폐세력이란 말이냐"며 "이 발언은 '청년인지' 감수성이 빵점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청년들의 분노에 귀를 기울여라"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문정선 대변인도 논평에서 "국회의원을 떠나 이 정도면 제 정신이라고 보기가 어렵다"고 일침을 가했다.

문 대변인은 "문재인 지지율이 가장 높은 40,50대는 전두환·노태우 세대였는데 설 의원의 논리라면 문재인 지지층은 60대 이상이어야 하는거 아니냐"며 "20대 남성들의 지지철회를 탓하기 전에 정부여당의 무능에 대한 자성이 먼저다"라고 강조했다.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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