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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吳·金 막판 표밭 다지기…주말 선거운동 '총력'
입력 2019.02.23. 05:08 댓글 0개23일 모바일투표, 24일 현장투표 각각 진행
黃 "늘 하던대로 선거운동" 吳 "추격에 집중"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자유한국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2·27 전당대회를 불과 나흘 남긴 23일 경선 모바일 투표와 당대표 후보들의 TV 토론이 맞물려 있어 선거 막판 '표밭 다지기'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황교안·오세훈·김진태 후보(기호순)는 이날 오전 9시50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스튜디오에서 MBN이 생중계하는 5차 TV토론회에 참석해 문재인정부 견제 및 총선 승리를 이끌 적임자를 가리기 위해 입씨름을 벌인다.
이날 토론회는 당이 유튜브 방송으로 생중계한 토론까지 포함하면 6번째로, 후보들에게는 공식적으로 주어진 마지막 토론 기회인만큼 이전보다 열띤 공방이 예상된다.
후보들은 주로 경제, 안보 등 문재인정부 정책 비판을 통해 정통보수, 개혁보수, 강한 우파 등 보수 선명성 경쟁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또한 탄핵 입장, 5·18폄훼 책임, 탈당·배박(背朴·배신한 친박) 논란 등 민감한 사안을 둘러싼 서로 간 비방전도 가열될 공산이 크다.
또 같은 날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자유한국당 책임당원과 일반당원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투표가 치러진다.
중앙선관위에서 선거인단의 스마트폰에 전송한 고유 URL(인터넷주소)을 클릭한 후 투표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당대표 후보 1명과 최고위원 후보 2명, 청년최고위원 후보 1명을 뽑을 수 있다.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당원은 다음 날인 24일 당원명부에 등재된 본인 주소지의 시·군·구 투표소에서 현장투표를 할 수 있다. 대의원은 27일 전당대회가 열리는 현장에서 투표에 참여하기 때문에 투표문자가 발송되지 않는다.
한국당이 전당대회에서 모바일 투표를 전면 도입한 것은 2017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당내에서는 유력한 대권 '잠룡'의 출마로 국민적 관심이 높은 만큼 당원들의 모바일 투표율도 2년 전 보다는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후보들도 당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투표가 시작된 만큼 각 캠프를 중심으로 당원들에게 투표를 독려하고 지지를 호소하는 등 선거운동에 총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전대 레이스가 정점을 향하면서 선거 열기도 달아오를 전망이지만 북미 정상회담 등으로 인해 컨벤션 효과(정치 이벤트 직후 지지율 상승 현상)가 떨어질 가능성도 후보들은 경계하고 있다.
특히 각 캠프마다 선거운동 전략 일환으로 지지를 당부하는 전화통화나 문자메시지 발송, SNS 홍보, 언론 인터뷰 등 가능한 수단을 총 동원해 득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릴 셈법에 골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남은 기간 동안에 추가로 전략을 짜기 보다는 기존에 해오던 대로 선거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주말에 지지자들을 개별 접촉하거나 문자메시지 발송 등을 통해 최대한 지지를 호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 후보 측 관계자는 "일반 국민여론조사에서는 우리가 다른 후보들에 비해 크게 앞선 편이지만 당심이 따라주지 못하는 게 아쉽다"며 "전당대회 날까지 남은 기간 동안 지지자들을 접촉하며 추격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 측은 TV토론에 이어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바일투표 홍보 및 지지를 호소하는 기자간담회를 마련하는 등 주말에도 쉬지 않고 당심 잡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25~26일에는 일반국민을 상대로 이틀간 여론조사가 실시되며, 전당대회 당일인 27일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대의원 현장투표 및 개표결과가 발표된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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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선/ 담양·함평·영광·장성 후보들, 인구소멸·미래산업 '주목' 왼쪽부터 이개호 국민의힘 후보, 이석형 국민의힘 후보, 김선우 국민의힘 후보, 김유성 국민의힘 후보전남지역 첫 TV 토론회를 진행한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 출마자들은 인구소멸과 미래산업에 대한 공약을 앞세워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영광군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전남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담양·함평·영광·장성 후보자 TV 토론회를 주관했다. 토론회는 김선우 새로운미래 후보,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석형 무소속 후보, 김유성 국민의힘 후보(토론회 추첨 순서) 등 4명이 나섰다. 곽진오 개혁신당 후보는 토론회 초청 자격 미달로 방송 끝난 후 10분간 후보연설로 대신했다.토론회에 나선 4명의 후보는 인구소멸 문제와 미래산업에 대한 공약을 주로 내세웠다.김선우 후보는 "RE100 기반 대기업을 지역에 유치해 송전탑 문제도 없애고 지역의 일자리 창출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으며, 이개호 후보는 "4개 군별로 공공기관을 거점으로 삼아 산업을 육성해 돌아오는 전남을 만들겠다. 또 고려시멘트 부지를 활용해 대규모 관광조성사업도 추진하겠다"고 공헌했다.이석형 후보는 "함평군수 재직 시절 '함평나비' 브랜드를 내세워 관광사업을 추진, 성공을 경험했다"면서 "1차 산업인 농업을 6차 산업으로 키워내 부가가치를 창출, 지역민의 소득을 보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김유성 후보는 "집권여당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최대한 많은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공약했다.이날 토론회에서는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잡음을 일으킨 이개호 후보와 이석형 후보 간 신경전이 펼쳐졌다.이석형 후보는 "가장 많은 돈을 신고한 현역 의원이 체납 이슈가 있으면 되겠냐"며 "단수공천을 철회하고 3인 경선을 해야한다는 재심위원회의 의견이 묵살된 과정에서도 정책위의장인 이개호 후보의 입김이 들어간 것 아니냐"고 질의했고, 이개호 의원은 "공천심사를 할 때 국세 지방세 완납 증명서를 냈다"며 "공천 결과에는 후보로서 어떠한 이야기도 한 적이 없다. 이석형 후보의 지적은 모두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하며 설전을 벌였다.한편 전남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토론회를 사전투표일 전날인 다음달 4일까지 집중 개최한다. 방송일에 후보자토론회를 시청하지 못한 유권자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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