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날렵해져 돌아온 ‘작은거인’ 김선빈

입력 2019.02.22. 17:19 수정 2019.02.24. 17:47 댓글 0개
비시즌 기간 7㎏감량…날렵한 유격수로 변신
타격폼 유지 반면 좌우 수비 범위는 “한걸음 더”
KIA 타이거즈 김선빈(29)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한경국기자

2019 시즌을 앞둔 호랑이들 중 가장 변화된 선수를 꼽으라면 김선빈(29·유격수)이다.

눈에 띄게 살이 빠진 김선빈은 한층 날렵해진 외모를 드러낸 채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선빈은 비시즌기간 동안 다이어트에 집중했다. 나태해지기 쉬운 겨울에도 그는 새 시즌을 위해 7㎏이나 체중을 감량했다.

김선빈은 “잘 움직이고 싶어서 다이어트를 했다. 지금 72㎏나가는데 앞으로 3~4㎏은 더 뺄 생각이다. 목표한 몸무게까지는 아직도 멀었는데 쉽게 잘 안 빠지고 있다”고 말하며 밝은 표정을 지어보였다.

김선빈은 KIA에서 대체 불가능한 최고의 유격수다. 그의 신장은 165㎝로 야구선수치고 작은 편임에도 빠른 발과 날렵한 수비, 예리한 송구로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한 때 뜬공 처리가 미숙하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포구 자세를 수정한 이후 큰 약점 없는 수비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KIA 타이거즈 김선빈(29)이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한경국기자

타격 능력도 나쁘지 않다. 2017시즌에는 타율 0.370을 기록, 타격왕에 이름을 올리며 KIA의 11번째 우승에 앞장섰다.

하지만 지난해는 타율이 0.295로 떨어지는 등 폭발력이 조금 감소하는 모양새를 그렸다.

김선빈은 “2017년에는 많은 것을 이뤘고 2018년은 많은 것을 배웠다. 때문에 올해는 더 성장 할 거라고 느껴진다”고 말했다.

살이 많이 빠진 탓인지 예전과는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스윙하는 모습도 조금 달라져 보였다. 타격 폼을 수정했냐고 질문을 던지자 김선빈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타격 폼은 바뀌지 않았다. 괜히 바꾸다가 망하는 수가 있다”고 말하며 웃어 보인 김선빈은 “타격 폼은 유지하지만 달라지는 부분이 있다면 수비다”고 설명했다.

김선빈은 이번 캠프기간 동안 수비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층 가벼워진 몸을 바탕으로 좌우 수비 범위를 기존보다 더 넓게 커버할 생각이다.

기습번트 김선빈. 뉴시스

그는 “올 시즌 특별히 세운 목표는 없다. 일단 팀이 우승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개인적으로는 부상 없이 한 시즌 채우는 것을 생각한다”면서 “굳이 목표를 세우자면 수비다. 한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그의 포지션은 유격수다. 유격수는 강습 타구를 막아야 하는 경우가 많아 실책도 자주 발생하는 수비 위치다. 김선빈 역시 이에 대한 부담감에 자유롭지 않다.

김선빈은 “안정감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유격수가 안정감을 얻으면 내야 전체가 안정감을 얻는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수비력이 좋아지면 자신감을 얻어 방망이도 잘 풀릴 가능성이 있다. 기대대로 흘러간다면 또다시 타격왕 타이틀에 도전할만하다.

그러나 김선빈은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타격은 솔직히 할 수 있는 것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2017시즌 타격왕은 솔직히 운이다. 사실 야구를 하면서 그런 타이틀 하나 얻을 수 있을까 생각조차 한 적이 없었다”며 “다만 프로무대에서 경기를 뛰고, 또 팬들 앞에서 최선을 다하는 등 그런 모습들이 재밌어서 그것만 신경 썼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히려 지난해 성적이 내 성적이었다 생각한다. 지금까지 성적을 보면 지난 시즌과 비슷한 성적이 훨씬 많았다”며 “나로서 타격왕은 타이틀은 잊지 못할 영광이다. 3할을 처음 넘어섰는데 그게 타격왕이 돼서 너무 기뻤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선빈은 “큰 욕심은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팀에 피해만 안 가게 플레이 한다면 플러스 요인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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