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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호주 마지막 청백전에서 외국인 투수 점검...1차 캠프 종료

입력 2019.02.22. 16:42 댓글 0개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LG 트윈스가 1차 호주 스프링캠프를 마무리 했다. 호주에서의 마지막 청백전에는 개막전 선발 후보들이 컨디션을 점검했다.

호주 시드니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LG는 23일 한국으로 귀국한다. 오는 25일에는 일본 오키나와로 2차 캠프를 떠난다.

컨디션을 끌어 올린 1차 캠프에서는 마지막 청백전은 21일 블랙타운 인터내셔널 스포츠파크에서 야간 경기로 진행됐다.

이날 백팀 선발 투수로는 타일러 윌슨, 청팀 선발 투수로는 케이시 켈리가 나섰다. 이들은 올 시즌 LG의 개막전 선발 후보다. 류중일 LG 감독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윌슨과 켈리의 투구를 보고 개막전 선발을 정하겠다"고 선언했다.

KBO리그 2년 차를 맞는 윌슨은 무난한 투구로 에이스의 자격을 보여줬다. 선두타자 정주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고이어 오지환과 김현수를 각각 좌익수 뜬공,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LG의 새 외국인 투수 켈리는 조금 흔들렸다. 선두타자 이형종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준 뒤 폭투와 백승현의 2루 땅볼로 첫 실점했다. 이어 박용택과 토미 조셉을 각각 우익수 뜬공과 삼진으로 처리했다.

켈리는 "좋은 경기였고, 만족스럽다. 첫 실전 등판인 만큼 아직 조금은 보완하고 싶은 부분은 있다. 부족한 부분을 더 보완하면서 몸 상태를 올리겠다"고 말했다.

윌슨은 "비록 연습 경기지만 첫 실전 등판이었는데 나만의 경기 루틴과 리듬을 잡을 수 있어 중요하게 생각했다. 오늘 투구의 느낌이 좋았다. 이 느낌을 계속 이어가서 시즌 개막 때 최고의 컨디션으로 투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류중일 감독은 "윌슨은 첫 실전 등판인데도 정말 잘 던졌다"며 "켈리는 구속도 좋고, 여러가지 변화구를 잘 던지는 투수다. 앞으로 점점 더 좋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6회까지 진행된 경기는 백팀의 3-2 승리로 끝났다. 백팀 채은성은 4회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채은성은 "지금은 타격 타이밍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키나와 캠프에서 계속 연습경기가 있는데, 연습경기를 통해서 컨디션을 잘 조절하겠다"고 말했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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