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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김정호·황택의 "5연승 얼떨떨하네요"

입력 2019.02.21. 22:12 댓글 0개
【서울=뉴시스】박미소 수습기자 = 21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KB 손해보험의 경기에서 KB손해보험 선수들이 승리 후 환호하고 있다. 2019.02.21.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KB손해보험이 1위 경쟁을 하고 있는 우리카드를 잡고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승리의 주역인 김정호와 황택의는 연승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은 2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의 경기에서 3-1(21-25 25-18 25-21 25-22)로 역전승을 거뒀다.

파죽의 5연승을 달린 6위 KB손해보험은 시즌 14승 18패(승점 41)를 기록해 5위 OK저축은행(14승 17패·승점 43)을 추격했다. 5연승은 이번 시즌 팀 최다 연승이다.

KB손해보험 김정호는 21점을 기록해 5연승을 견인하는 등 시즌 후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세터 황택의는 안정된 토스와 함께 서브에이스 5개, 블로킹득점 4개를 선보였다.

김정호는 "5연승을 하니까 얼떨떨하고 기분이 좋다. 황택의형의 토스가 워낙 좋아서 잘 풀리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택의는 "4연승도 처음인데 5연승을 해서 굉장히 기쁘다. 코트에서 잘 하려고 하는 거보다 열심히 뛰면 승리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웃었다.

김정호는 팀의 주축선수로 발돋움 한 것에 대해 "감독님이 자신감을 심어줬다. 선배들과 함게 자신있게 하다보니 잘 풀리고 있다"며 "교체로 뛰다가 선발로 나오니까 몸이 뻣뻣해지는 느낌이다. 그래도 계속 선발로 나오면 적응할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화재에서는 나를 레프트가 아닌 서버로 봤다. 여기 와서는 감독님이 레프트로 기용을 많이 해주셔서 좋다"며 "신장이 작은 선수들이 많지만 내가 공격을 할 수 있는 건 택의형의 사인과 움직임 덕분이다. 세터의 토스가 좋아서 살아남고 있는 거 같다"고 분석했다.

황택의는 발목 부상에서 자유로워졌다. 권순찬 감독 역시 그가 예전의 감각을 찾았다고 했다. 황택의는 "최근 발목을 복귀했을 때도 나쁘지 않은 상태였다. 처음에 내 생각대로 안됐지만, 최근에는 생각하는대로 잘 되는 거 같다. 김정호 등 공격수들이 많이 움직여주니까 토스하는 게 편해졌다"고 강조했다.

황택의는 위력적인 서브가 살아난 것에 대해서 "부상 복귀 후 공을 던진 후 공을 따라서 올라가지 못했다. 요즘에 공을 던지고 나서 따라올라가는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잘 들어가는 거 같다"고 전했다.

시즌 후반의 선전에 대해서도 "후반에 잘돼서 아쉬운 마음이 있지만 그냥 못한 채로 끝났으면 더 아쉬웠을 거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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