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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미국 적응에 가장 큰 장벽은 언어…노력할 것˝

입력 2016.02.19. 14:21 댓글 0개

올해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를 하는 김현수(28)가 미국 생활 적응의 성패를 좌우할 요인으로 언어를 꼽았다.

볼티모어선, MLB.com 등에 따르면 김현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서 인터뷰를 통해 "야구를 하는데 있어 일단 언어가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도 대화를 많이 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코치나 선수들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잘 통해야 하는데 아직 그런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다"며 "많이 노력을 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기술적인 부분은 지금까지 수년간 해왔던 것이기 때문에 적응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라인업과 포지션 등은 감독이 결정할 문제"라며 "선발에 뽑히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해야 하는 것은 감독이 원하는 대로 치고 달리고 수비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 전인 지난 1월23일 캘리포니아로 떠나 팀의 레전드 출신인 브래디 앤더슨 부사장과 함께 훈련을 한 것에 대해서는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진행하고 있는 90%가 앤드슨 부사장과 함께 훈련한 것과 동일하다"며 "구단이 어떤 방식으로 훈련을 진행하는지 알 수 있었고 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김현수는 한국과 미국의 스프링캠프 차이점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한국은 스프링캠프 때 훈련 시간이 미국보다 길지만 3~4일 훈련을 진행한 뒤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미국은 특정하게 쉬는 날은 없다. 하루하루 몸은 만들고 운동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해 큰 활약을 보인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친한 친구 사이"라며 "그와 자주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 강정호가 미국 문화에 적응하는 문제에 있어 많은 조언을 해준다"고 밝혔다.

이어 "강정호는 지난 시즌 미국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이제는 내가 이를 이어가야 하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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