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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산이 "MBC 킬빌, 실수였다면 정식으로 사과하라"

입력 2019.02.21. 18:10 댓글 0개
래퍼 산이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래퍼 산이(34)가 MBC TV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타깃 빌보드: 킬빌' 무대 논란과 관련, MBC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사랑해요 MBC'라는 영상을 올리고 "('킬빌' 제작진이) 산이씨와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며 "사과를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했다.

이어 "이게 실수라고 생각한다"며 "실수가 아니면 '악마의 편집'이 아니라 악마"라고 주장했다.

"저희 회사에서 공식적으로 MBC의 사과, 그리고 수정된 부분을 편집을 해서 무대를 내보낼 수 있는지 공식적으로 요청한 상태"라며 "MBC 쪽에서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 실제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면 미안한 것은 미안한 일이고 좋게 좋게 풀고 싶다"고 말했다.

'I♥몰카' 문구에 대해서도 거듭 해명했다. "'워너비 래퍼'라는 곡은 풍자를 하기 위해서 반어적으로 가사를 썼다"며 "뮤직비디오를 한 번 보고 와 주면 조금 더 이해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해프닝이 없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산이가 15일 인스타그램에 '킬빌 촬영 당일 리허설 영상 원본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공개한 영상은 '타깃 빌보드: 킬빌'에서 자신의 곡 '워너비 래퍼'를 리허설하는 장면이다. 산이의 뒤 스크린에 있는 'I♥몰카'라는 문구에 빨간색 'X'자가 1초 간 노출됐다. 몰카 옹호 논란의 빌미가 됐다.
산이 '킬빌' 무대 ⓒ인스타그램

'킬빌' 제작진은 "해당 방송분에 대해 사전 시사를 했음에도 해당 장면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며 "방송에 부적절한 표현이 걸러지지 않고 방송된 점에 시청자 여러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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