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회의 왜 안나왔나?” 이용섭 시장, 나주시장에 작심 발언

입력 2019.02.21. 17:13 수정 2019.02.21. 17:17 댓글 0개
공공기관장협, 수영대회 성공 개최 협력
지역인재 채용 확대 등 3건 공동과제 선정
김영록 지사 제5대 공동협의회장으로 선임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공공기관장협의회가 오는 7월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지역인재 채용 확대 추진 ▲혁신도시 사회공헌활동 협력 추진 등 3건을 2019년 공동과제로 선정했다.

공동혁신도시 공공기관협의회는 21일 오전 나주 한전KDN에서 제4대 공동협의회장인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박성철 한전KDN 사장 등 공공기관장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차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2019년 공동과제 선정(3건), 공공기관장협의회 규약 개정(안) 의결, 제5대 공동협의회장 선임 등의 안건을 처리하고 혁신도시 발전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시장은 지역에서 열리는 메가스포츠 대회인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광주·전남 시·도민,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 “열악한 지역현실과 공동 혁신도시인 점을 감안해 이전 공공기관의 2022년 지역인재 채용의무 비율인 30%를 올해 안에 조기 달성을 위해 공동협력 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특히 공동발전기금 조성 문제와 관련, 이 시장은 “공동혁신도시 협약 체결 당시 유일하게 합의한 사항이 이전기관의 지방세를 공동발전기금으로 조성해 다른 지자체에도 효과가 가도록 하자는 것이었다”며 “2013년 이전이 시작된 후 7년째를 맞은 지금까지도 조성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이 시장이 이날까지 3회 연속 기관장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강인규 나주시장을 향해 “혁신도시가 위치해 가장 중요한 분이 1년에 몇번 열리지도 않은 회의에 계속 나오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작심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 시장은 “기관장회의는 상당한 기간을 두고 결정된 사안이다. 앞으로 가급적 회의에 참석해 주길 협조해 달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강 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위광환 부시장은 “읍·면·동 순방계획이 연초에 잡혀 주민과 약속된 사항이라 부득이 참석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날 이 시장에 이어 제5대 공공기관장 공동협의회장으로 선임된 김영록 전남지사는 협의회 소속 기관장들에게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 특별법’에 의해 수립하는 이전공공기관 지역발전계획에 목포시 등 15개 시군이 발굴한 99개 2천515억원 규모의 사업 반영 ▲지역 인재 채용 ▲지역 생산 제품 우선구매 등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혁신도시 배후도시인 광주 남구의 김병내 청장이 처음 참석했다. 지역사회 연계 사업 발굴 등을 위해 광산구청장을 새 위원으로 추가하는 내용으로 규약을 개정하기로 했다.

윤승한기자 shyoon@srb.co.kr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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