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공공기관장협, 수영대회 성공 개최 협력

입력 2019.02.21. 16:20 수정 2019.02.21. 16:25 댓글 0개
지역인재 채용 확대 등 3건 공동과제 선정
이용섭 시장 3회 불출석 나주시장에 쓴소리
김영록 지사 제5대 공동협의회장으로 선임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공공기관장협의회가 오는 7월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지역인재 채용 확대 추진 ▲혁신도시 사회공헌활동 협력 추진 등 3건을 2019년 공동과제로 선정했다.

공동혁신도시 공공기관협의회는 21일 오전 나주 한전KDN에서 제4대 공동협의회장인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박성철 한전KDN 사장 등 공공기관장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차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2019년 공동과제 선정(3건), 공공기관장협의회 규약 개정(안) 의결, 제5대 공동협의회장 선임 등의 안건을 처리하고 혁신도시 발전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시장은 지역에서 열리는 메가스포츠 대회인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광주·전남 시·도민,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 “열악한 지역현실과 공동 혁신도시인 점을 감안해 이전 공공기관의 2022년 지역인재 채용의무 비율인 30%를 올해 안에 조기 달성을 위해 공동협력 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특히 공동발전기금 조성 문제와 관련, 이 시장은 “공동혁신도시 협약 체결 당시 유일하게 합의한 사항이 이전기관의 지방세를 공동발전기금으로 조성해 다른 지자체에도 효과가 가도록 하자는 것이었다”며 “2013년 이전이 시작된 후 7년째를 맞은 지금까지도 조성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혁신도시 조성에 따른 비용을 이유로 나주시가 2023년 이후에나 공동발전기금을 조성하겠다는 것은 광주와 전남이 공동혁신도시를 합의한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나주시가 전향적 사고를 가지고 멀리, 크게 보아 하루빨리 공동발전기금 조성에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이 시장이 이날까지 3회 연속 기관장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강인규 나주시장을 향해 “혁신도시가 위치해 가장 중요한 분이 1년에 몇번 열리지도 않은 회의에 계속 나오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작심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 시장은 “기관장회의는 상당한 기간을 두고 결정된 사안이다. 앞으로 가급적 회의에 참석해 주길 협조해 달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강 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위광환 부시장은 “읍면동 순방계획이 연초에 잡혀 주민과 약속된 사항이라 부득이 참석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날 이 시장에 이어 제5대 공공기관장 공동협의회장으로 선임된 김영록 전남지사는 협의회 소속 기관장들에게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 특별법’에 의해 수립하는 이전공공기관 지역발전계획에 목포시 등 15개 시군이 발굴한 99개 2천515억원 규모의 사업 반영 ▲지역 인재 채용 ▲지역 생산 제품 우선구매 등 협조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제5대 공공기관장 공동협의회장으로서 산학연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 연관기업을 유치하고 지역 신성장 동력산업을 적극 키우겠다”며 “한전공대 이전과 함께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가 에너지 사이언스파크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혁신도시 배후도시인 광주 남구의 김병내 청장이 처음 참석했다. 지역사회 연계 사업 발굴 등을 위해 광산구청장을 새 위원으로 추가하는 내용으로 규약을 개정하기로 했다.

윤승한기자 shyoon@srb.co.kr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