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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조' 고용·산재보험기금 주간운용사는 누구?

입력 2019.02.21. 15:24 댓글 0개
21일 정량평가제안서 제출 마감
고용보험기금 제출에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KB증권·신한금융투자'
산재보험기금은 ·미래에셋운용·삼성운용·한화운용·KB운용·키움운용·

【서울=뉴시스】김정호 기자 = 고용노동부가 27조원에 달하는 고용·산재보험기금 주간운용사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2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고용보험기금과 산업재해보상보험 및 예방기금 여유자금 주간운용사 선정을 위한 정량평가제안서 제출이 이날 마감됐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조달청이 선정한 외부 전문기관(펀드평가사)이 주간운용사 평가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조달청에 통보하게 돼있다"며 "오는 7월1일 운용을 개시해야 하기 때문에 6월 말까지는 선정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고용노동부 산재보험기금은 삼성자산운용이 맡고 있으며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17조8271억원이다. 고용보험기금 주간운용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기금 규모는 9조3531억원이다. 두 회사는 2015년 4월 주간운용사로 선정돼 오는 6월 말 지위가 만료된다. 이번에 주간운용사로 선정되는 회사는 오는 7월부터 2023년 6월30일까지 기금 운용을 맡게 된다.

주간사 선정이 4년 만에 돌아오고 위탁금액도 크기 때문에 금융투자회사들의 관심이 큰 편이다.

지난달 22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주간운용사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 설명회'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교보악사자산운용, 멀티에셋자산운용, JB자산운용, 한일퍼스트자산운용 등 자산운용사 10곳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증권사 4곳이 참가했다.

마감일인 이날까지 고용보험기금 주간운용사에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4곳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재보험기금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KB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등 5곳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설명회에 참석했지만 제안서를 내지 않은 운용사들은 그룹 금융계열사와 중복 신청돼 평가에 불리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JB자산운용은 차기 선정에 참여하기 위해, 한일퍼스트자산운용은 하위위탁운용사 선정을 고려해 각각 정보 획득 차원에서 설명회를 찾았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경우 신한은행이 이미 고용·산재보험기금 수탁은행으로 선정된 상태인 까닭에 차기 선정을 염두에 두고 설명회에만 참가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과거보다 경쟁이 치열해졌다"며 "제안서를 내지 않은 기관들도 차기 참여를 고려해 분위기 파악에 나서는 등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시장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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