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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1석2조 발품 재테크를 시작하자

입력 2019.02.21. 09:08 댓글 0개
정명철 부동산 전문가 칼럼 (주)Space-X 대표

혁신도시 임장활동을 다녀와 집에 들어가는 길에 ‘오늘 목표달성’ 이라는 알림이 울렸다. 헬스 어플리케이션에 하루 1만보 걷기 목표가 설정된 이유 때문이다.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하루 1만보 걷기’는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걷기는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다. 

문득 생각이 난 김에 작년 한 해 내가 얼마나 걸었는지 어플리케이션의 통계 데이터를 열어보았다. 

지난 1년간 147만5850보를 걸었는데 km로 환산(1만보=7~8km)해보니 1200km가량 된다.

삼천리 우리강산 제주도에서 함경북도까지 걸었다는 것이다. 만약, 하루에 만보를 빠짐없이 걸었다면 한반도를 왕복했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걸음이 많아지고, 빨라진 이유에는 요즘 우리 지역 도시개발계획이 연이어 발표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내수 위축과 고공행진을 하던 아파트, 상가 시장이 숨고르기를 하자 투자 형태, 관심 물건도 바뀌고 있다.

단기 환금성과 수익률에만 관심이 보였던 투자자들이 이제는 장기 재테크를 목적으로, 개발 메리트가 있는 토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문의 또한 부쩍 많아졌다. 

토지는 투자하기에 여간 까다로운 분야가 아니다. 물건을 분석할 때도 공간적·시간적 제약을 더 많이 받는다. 그러다 보니 요즘은 토지 중개도 다변화하고 있다. 아파트처럼 드론 영상, 항공 지도, 지적도 등 디지털화된 자료를 활용해 물건 분석을 하고, 이로써 현장활동을 대신하기도 한다. 

이런 자료를 활용하면 차를 타고, 걷고 하는 번거로움 없이 가만히 앉아서 쉽고 효율적으로 물건을 분석할 수 있다. 하지만 분명히 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부동산업을 시작하며 잊지 말자 다짐했던 한마디, ‘부동산은 발품 재테크’라는 것이다. 

토지는 더더욱 그렇다. 토지에 있어서는 지역과 입지가 모든 검토의 출발점이 된다. 따라서 토지투자에 있어서는 현장에 대해 잘 알수록 좋다.

현장에 가면 현재의 땅값과 주민들의 움직임을 잘 파악할 수 있고 장래의 개발 계획이나 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입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장활동을 통해 토지의 물리적 현황과 주변 환경을 파악하고 난 후에 지목·용도지역·공법적 규제사항·땅의 용도와 이용가능성·개발 가능성 등 이후 이야기를 진행해 나갈 때 보다 정확한 투자를 할 수 있다. 

최근 한전공대 입지가 나주 혁신도시로 결정된 후 일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이 됐다. 토지 거래를 하기 위해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토지거래허가구역처럼 특별히 규제하려는 지역은 매력적인 호재가 있거나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즉, 이들 지역을 규제하려는 이유는 개발 가치가 있고 토지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토지 투자로 큰돈을 벌어보고 싶은 투자자라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있다고 겁을 먹고 피하기보다는 오히려 과감히 접근할 필요도 있다.

다만, 토지 투자에 앞서 반드시 발품 팔아 현지에 가보고, 또한 다른 투자자들이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지금 당장 책상에서 일어나 발품을 팔아보자. 현장으로 향해 걷고, 또 걸으며 살피는 것이 건강도 챙기고 성공적인 투자까지 이루는 1석 2조 재테크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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