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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관우, 다녀와 보니 더욱 절절합니다···'평양에게'

입력 2019.02.20. 16:31 댓글 0개
조관우 ⓒ주니힐 E&M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가수 조관우(54)가 20일 오후 6시 스페셜 앨범 '평양에게'를 발매한다. 타이틀곡 '평양에게'는 지난해 10·4 선언 방북단으로 평양을 찾은 조관우의 감회와 심경을 담아낸 곡이다.

소속사 주니힐 E&M은 "조관우가 단순한 슬픔이나 기쁨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평양에서의 가슴 벅찬 감정들을 표현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소개했다.

서정적으로 시작되는 곡의 도입부와 '평양에게' 중반 이후에는 팝과 국악을 넘나드는 변화무쌍한 스케일 속에 다채로운 리듬이 공존한다. 오케스트라와 국악기를 망라한 웅장한 사운드를 특기할 만하다. 아쟁과 대금 등 국악기의 아련한 선율로 마무리된다. 그동안 조관우와 함께 '풍등' '달빛 그리움' '페트로스' 등을 작업한 작곡가 채승윤이 작사·작곡했다.

또 다른 곡 '심장 속에 남는 사람'은 북한 유행가 리메이크다. 북한에서 영화음악으로 삽입됐다. 이미 국내 가수들도 여러 번 리메이크했다. 리메이크 편곡은 조관우의 아들 조연이 맡았다. 조관우의 전성기를 떠올리게 하는 레트로 사운드를 추구한다.

부드러운 가성으로 인기를 끈 조관우는 1994년 '마이 퍼스트 스토리'로 데뷔했다. 2집 공식 판매량이 214만장을 넘기는 등 당대를 풍미했다.

올해로 데뷔 25년을 맞이한 조관우는 "이번 앨범을 통해서 한반도 전역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 가요사에서 '평양'이라는 단어는 공공연한 금기어처럼 사용되지 못했었다. 냉전과 대립의 시대를 넘어서 평화 공존의 새 역사를 써가고 있는 지금, 평양을 향해서 '다시 만나자'는 희망의 편지를 조심스레 띄워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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