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빨라진 봄…나들이용품 미리 준비하세요

입력 2019.02.20. 16:21 수정 2019.02.20. 16:26 댓글 0개
올 겨울 포근했던 날씨 영향…캠핑·모빌리티 등 신장세
휴대·수납 쉬운 소품형으로 야외활동 즐기는 고객 증가

겨울 같지 않았던 겨울이 벌써 막바지다.

올 겨울 유난히 포근했던 날씨의 영향으로 벌써부터 나들이 관련용품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2월은 예년보다 2주일 정도 일찍 겨울추위가 물러가고 꽃 개화시기도 빨라져 벌써부터 나들이 관련용품이 신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20일 광주지역 이마트에 따르면 포근한 날씨가 시작된 지난 15~19일 전년 대비 캠핑용품은 57.2%, 등산용품은 29.2%, 모빌리티는 12.1%, 신장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캠핑용품 1.8%, 등산용품 19.6%, 모빌리티 5.1% 각각 신장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항목별로는 캠핑조리·취사용품 80.1%, 캠핑소품 45.3%, 등산화 35.1%, 등산스틱 18.7%, 전동휠 11.2 % 순으로 신장했으며 휴대와 수납이 용이한 소품형 상품이 인기였다.

최근에는 도심에서 가깝고 차를 이용한 ‘오토캠핑’ 형태로 가볍게 캠핑을 즐기는 고객이 늘면서 전통적인 텐트나 침낭 대신 휴대나 수납이 용이한 매트, 조리취사의 간편한 캠핑소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오토캠핑은 자동차와 주차 공간만 확보되면 장소와 시간, 날씨에 구애 받지 않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차량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제품의 수요가 늘었다.

그늘막과 캐노피를 활용해 독립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 천막·캐노피를 비롯, 뒷좌석 공간을 침대로 활용할 수 있는 시트나 매트 매출이 증가했다.

등산은 정상을 향해 오르며 느끼는 만족감 이외에도 꽃구경이나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으나 준비없는 산행은 안전사고의 위험이 크다.

등산용품은 등산의류 보다는 안전한 등산에 필요한 등산화, 등산장갑, 등산스틱이 신장했다.

산행 중간중간 체력안배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심플방석, 간이의자는 간편하게 지닐 수 있는 휴대용이 인기였다.

또한 겨울을 지나 날씨가 풀리면서 전동휠, 전기자전거 등의 모빌리티를 찾는 고객들도 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전동휠은 11.2%, 퀵보드 8.4%, 전기자전거는 5.1% 신장했다.

몇 년전까지만 해도 모빌리티 제품은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고가 제품이 주를 이뤘으나 최근 보급형제품이 지속적으로 출시되면서 고객들의 구매을 자극하고 있다.

도시근교나 교외 또는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모빌리티 타고 즐기는 여가활동이 동호회 뿐만 아니라 가족단위의 자녀들에게 인기다.

현재 이마트에서는 다가오는 나들이를 위한 각 품목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캠핑접시세트는 3천900원, 코펠은 3천~5천원, 키친툴세트 5천900원, 캠핑 랜턴은 5천900원~7천900원 등 1만원 미만의 소품은 물론 BBQ화로대도 2만5천900원~3만2천900원 등 부담없는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또 등산용 심플방석 1천500원 ~ 4천900원, 등산 스틱 1만5천800원~8만9천원, 남녀 등산화 5만9천원~17만8천원에 구매할 수 있다.

장원종 이마트 상무점장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봄날씨로 나들이도 일찍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 며 “야외활동을 위한 나들이 관련용품들도 꾸준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윤주기자 lyj2001@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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