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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 상무, 지난해 재산공개시 윤리규정 위반" 연방윤리청

입력 2019.02.20. 14:58 댓글 0개
【워싱턴=AP/뉴시스】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하원의원들 간의 이민법 개정 관련 대화를 듣고 있다. 로스 장관은 이날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트럼프 정부의 수입관세 부과를 놓고 의원들과 설전을 벌였다. 2018.06.21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이 지난해 공직자 재산 공개 때 주식 보유량을 부정확하게 공시해 연방 윤리 협정을 위반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연방윤리청(USOGE)은 지난 15일 작성한 문서에서 로스 장관이 은행 주식을 처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2018년 재산 공개 보고서를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머리 라운즈 연방윤리청장은 로스 장관이 뱅크유나이티드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 보고했지만 여전히 주식을 보유 중이라고 설명했다.

연방윤리협정에 따르면 2017년 2월 취임한 로스 장관은 그해 5월 말까지 보유 중이던 뱅크유나이티드 주식을 처분해야 했다. 이후 로스 장관은 주식을 처분했다고 연방윤리청에 보고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로스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대리인과 의사 소통에 착오가 있어 주식이 매각된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현재 로스 장관은 문제의 3700 달러 상당의 뱅크유나이티드 주식 100주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보고서가 승인되지 않아 실망스럽지만 윤리 협정과 지침을 준수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식의 가치는 약 3700 달러인데 이는 연방정부 이해충돌 방지 규정의 하한선에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라고 해명했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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