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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화재에도 견디는 내진강재 개발…세계 최초
입력 2019.02.20. 11:42 댓글 0개건축물 안전도 향상 및 건축비 절감 효과 기대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현대제철이 지진은 물론 화재에도 견딜 수 있는 내화내진 복합성능 강재를 개발하며 내진강재 시장 선두기업의 입지를 다졌다.
현대제철은 고강도 내화내진 복합성능을 가진 H형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내화내진강재 개발은 국책 과제인 '산업소재핵심기술 개발사업'의 하나로 2016년부터 시작해 2020년에 완료될 예정이다.
회사는 두께 15㎜, 25㎜의 355MPa급 H형강 개발을 완료하고 올해 안으로 35㎜까지 규격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착수한 420MPa급 H형강 개발은 2020년까지 마무리한다.
이번에 개발한 355MPa급 내화내진 H형강은 1㎟ 면적당 약 36㎏ 이상의 무게를 견딜 수 있으며, 강재 온도가 600도까지 상승해도 상온 대비 67% 이상의 항복강도를 유지해 건물이 붕괴되지 않고 견딜 수 있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일반 강재는 350도에서 항복강도가 상온 대비 30% 이하로 감소한다.
회사는 내화내진강재를 건축물에 적용할 경우 건물의 안전도 향상은 물론, 내화피복제 사용량 절감 및 공정 감소를 통해 공기 단축과 건축비 절감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이 강재에 대한 건설현장 적용 확대를 위해 KS, KBC2, 내화 인정 등의 표준제정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2004년부터 내진강재 개발에 주력하며 국내 내진강재 시장을 개척해왔다.
2005년 내진성능이 확보된 SHN(건축구조용 열간압연 H형강) 강재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데 이어, 2016년 SD500S·600S급내진용 초고강도 철근과 2017년에는내진용 형강 SHN460의 KS 인증을 취득했다.
2017년 11월 국내 최초로 내진강재 브랜드인 'H CORE(에이치코어)'를 출시하고 내진강재를 알리는데 주력했다.
회사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내화내진강재를 개발함으로써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 건축물 안전도 향상을 위한 다방면의 연구개발 및 제품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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