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죽음의 비밀, 소설 몫으로...정호영 '광해와 이순신'
입력 2019.02.20. 11:19 댓글 0개【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말 위에서 뒤를 돌아본 광해는 멀리서 불타는 대궐을 보자 와락 눈물이 솟구쳤다. 참담했다.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었다. 백성을 버린 나라의 무능이 자초한 결과였다. 임금인 선조를 비롯해 조정 중신들 모두 고개를 숙인 채 어둠 속으로 힘겹게 발길을 재촉했다. 불길은 삽시간에 번져 조선 200년의 역사가 담긴 경복궁과 창덕궁, 창경궁이 차례로 탔다. 광화문 앞 형조와 장예원도 불길이 치솟았다."
정호영 국방일보 기자가 '광해와 이순신'을 냈다. 임진왜란을 주무대로 조선의 현실, 정치상황을 파헤친 소설이다.
임진왜란은 동아시아 역사의 분수령이 된 일대 사건이다. 이후 17세기 초중반까지 일본과 중국은 임진왜란 여파로 격변기를 겪었다. 이때 새롭게 태어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에도 막부와 중국의 청나라는 19~20세기로 이어졌다.
일본의 전국시대를 마감하고 통일한 절대 권력자인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조선을 침략했지만 실패했다. 그 여파로 가문은 멸망하고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권력자가 되어 에도막부를 열었다. 조선을 구하기 위해 원병을 보낸 명나라 또한 전란의 후유증으로 만주에서 세력을 키운 누르하치의 후금(훗날 청나라)에게 중국 대륙의 패권을 넘겨줬다.
"사방 천지가 폭음으로 진동했다. 조총과 포탄이 난무하고 거친 함성과 횃불이 뒤엉켜 어느 한쪽이 끝장이 날 때까지 치열하게 부딪쳤다. 지옥이 따로 없을 정도로 처절한 격전이었다. 단말마적인 비명과 외침이 성 안팎 곳곳에서 메아리쳤다. 뿌옇게 새벽이 다가왔다. 밤새 계속된 전투로 사방천지가 비릿한 피로 가득 채워졌고, 산 자와 죽은 자가 함께 널브러졌다."
정씨는 "이순신 장군이 마지막 해전인 노량해전(1598)에서 돌아가신 지 올해로 421주년"이라며 "지금까지도 이순신 장군의 죽음에 대해서는 논란이 끊임이 없다"고 했다.
"자살설과 은둔설 등이 그것이다. 전사라는 역사적 기록에 대한 의문이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순신 장군에 대한 연구와 역사적 기록은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과 중국에서도 성과가 적지 않다. 그럼에도 속시원한 답을 주지 못하고 있다. 결국 이순신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밝히고 싶은 욕심이 소설을 쓰게 했다." 416쪽, 1만5800원, 하다
snow@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예술위 '제3회 에이프캠프' 모집···청년 예술가·기술전문가 융합 아이디어 경연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예술위원회)는 청년예술가와 기획자, 기술전문가를 대상으로 오는 6월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3회 에이프캠프 APE CAMP'의 참여자를 모집한다.'에이프캠프 APE CAMP'는 청년예술가(Artist) 및 기획자(Producer), 기술전문가(Engineer)가 모여 예술X기술융합 협업 미션을 수행하는 2박3일 간의 캠프 프로그램으로 지난 2022년 신설되었다.올해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국내 참여자에 한정해 진행된 이전과 달리, 해외 예술가와 기술전문가도 함께하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으로 확대 개최된다.국내에서는 청년예술가 및 기획자 40인,기술전문가 40인을 선발하게 된다. 예술 부문으로는 문학, 연극/뮤지컬, 전통예술, 다원예술 등의 분야에서 활동 중인 39세 이하의 예술가 및 기획자라면 자유롭게 신청 가능하다. 기술 부문에서는 무대조명, 음향, 영상이나 AI, 실감음향, 로봇, VR·AR·XR, 메타버스, 모션캡쳐, 빅데이터 등의 기술과, 생명과학, 물리학, 화학, 지질학 등의 기초과학 기반 기술 등 기술분야 종사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단, 앞선 회차에서 상위 25인으로 선정되어 해외 리서치 트립에 참여한 경우 신청이 불가능하다. 올해는 국내외 참여자가 함께하는 글로벌 캠프로 진행되는 만큼, 캠프 공동 작업언어인 영어를 활용한 의사소통이 가능해야 한다.참여자 선발 이후인 6월 8일에는 2023년 해외 리서치 트립 참여자의 성과공유를 위한 사전 네트워킹 캠프가 운영된다. 본 캠프는 6월 20일부터 6월 22일까지 2박 3일간 서울에서 열린다.국내외 예술가와 기술전문가들이 다양한 미션 수행을 통해 예술-기술 융합 아이디어와 인사이트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예술X기술 융복합 프로젝트의 최종 아이디어 피칭을 통해 결정되는 우수 참여자 25인에게는 향후 국제적 예술X기술 융합 선도국가로의 해외 리서치 트립 기회가 제공된다.2023년의 우수 참여자 25인은 영국, 프랑스, 독일, 벨기에, 캐나다, 대만 등지를 방문해 다양한 예술-기술 융복합 사례를 경험하고 돌아왔다. 모든 참여자에게는 캠프 참여를 위한 숙박시설과 식사 혜택이 제공되고, 해외 리서치 트립을 떠나는 우수 참여자에게는 왕복 항공료와 숙박비도 지원한다.예술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에이프캠프'에서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과 창작관을 가진 다양한 참여자들이 교류하는 만큼, 새롭고 독창적인 융복합 아이디어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캠프와 컨퍼런스를 통해 더 많은 국내 예술가와 기술전문가가 글로벌 융복합 네트워크를 확보해, 세계를 무대로 활동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청년예술가 및 기획자, 기술전문가를 위한 오픈콜은 예술위원회 공식 누리집(arko.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한국시간 4월 15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 · 이준기, 6년 만 국내 팬미팅···'봄, 어게인'
- · 시우민, 아이돌 서바이벌 'MA1' 단독 MC···"도움 주고 싶다"
- · "놀이공원 같은 영화"···'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 내달 17일 개봉
- · 은지원·백지영 '살림남' MC···토요일 만나요
- 1광주시가 알려주는 '벚꽃 명당' 어디?..
- 2"쌍촌동 아파트 분양권 있어" 수억 가로챈 50대 영장..
- 3[광주소식]우치·상록·수완호수 공원 벚꽃명소 등..
- 4[무잇슈] 광주 중앙공원 1지구 분양가 낮춘다..
- 5내달리는 내복차림 아이 따라가 집 찾아준 곡성 경찰..
- 6한국공항공사, 스마트항공권 KB국민은행 앱서도 발급 확대..
- 7부산항 북항 랜드마크 부지개발 '또 유찰'···제안서제출 '無'..
- 8창원상의, 고용부 '미래내일 일경험사업' 경·울·부센터 선정..
- 9민간참여 공공주택 공사비, 전년比 15% 올린다..
- 10DN솔루션즈, SIMTOS 2024에서 최첨단 공작기계 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