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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證 "韓 석유화학, 中가동률 회복에 따른 반등세 확산될 것"

입력 2019.02.20. 09:00 댓글 0개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KTB투자증권은 20일 국내 석유화학업계 전망과 관련해 "이번주부터 중국 춘절 이후 전방업체 가동률 회복이 본격화 돼 성수기 효과와 유가 상승 등으로 반등세가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희철 연구원은 "중국의 석유화학 전방업체들은 통상 춘절 연휴 전후로 1~2주간 공장 가동 중단했다"며 "이번주 들어서 생산 활동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3~5월이 전통적인 성수기라는 점과 1월말 이후 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 3~6월 사이 주요 메이커의 정기보수 를 앞두고 있다는 점 등으로 인해 전방 가공업체의 원료 구매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즉 성수기를 앞두고 원료 재고 확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에 따라 석유화학 제품가격의 반등세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에틸렌은 국내외 일부 크래커의 생산 차질 등으로 공급이 줄면서 연초 이후 빠른 반등세를 보이고 있고 벤젠-SM-PS, ABS 등도 구매 수요 살아나면서 제품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또 "에폭시 원료로 사용되는 ECH는 중국 Shandong Haili(연산 32만t)의 가동 중단 장기화로 공급 타이트해지면서 중국 내수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중국 내 PE, PP, PVC 등도 이번주 들어서 상승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와함께 중국의 부양책 시행 등으로 PS·ABS 등의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은 경기 하강을 방어하기 위해 지준율 인하 등과 함께 자동차·가전 등에 대한 부양책 시행할 예정"이라며 "이 경우 가전 등에 주로 사용되는 PS·ABS·PC 등의 수요가 호전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세부적으로 "PS의 경우 주원료 SM 대비 스프레드가 1t당 250 달러 내외로 수익성 호조세 보이며 최근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ABS도 주요 원료 가격 상승 속 전방산업 수요가 호전된다면 제품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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