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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證 "거래소,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 정기변경…기관수급 주목해야"

입력 2019.02.20. 08:35 댓글 0개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메리츠종금증권은 20일 3월 주목할만한 이벤트로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규모별 지수의 구성종목 정기변경'을 꼽으며 "기관 수급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다이 연구원은 "거래소는 매년 3월 옵션만기일(올해 3월14일) 익일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의 구성종목 정기 변경을 실시하고 있다"며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로 구분되며 전년도 12월부터 당해년도 2월까지의 일평균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상위 100위 대형주, 101~300위 중형주, 그외 기업을 소형주로 분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한국거래소의 사이즈 지수는 국내 기관투자자가 선호하는 벤치 마크 지수이며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하는 종목의 수급효과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2010년 이후 거래소 사이즈지수 변경 이벤트 케이스 분석을 통해 시장의 통념을 적용한 투자가 가능한지 확인해 보았는데 사이즈 변경에 따른 기관 투자자 수급 변화는 옵션만기일 직전 일주일에서 직후 일주일에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이동하는 종목에 기관 투자자 순매도 압력이 강화되는 반면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하는 종목,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하는 종목으로는 기관 투자자 순매수 압력이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9번의 케이스 중 8번의 케이스에서 일관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수 변경 전후(2주일) 주가 퍼포먼스를 기준으로 봤을 때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하는 종목군의 투자수익률(평균 3.5%)이 가장 높았고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이동하는 종목(평균 -0.87%)의 성과가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조언했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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