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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 "초록뱀, 협상력 재고로 수익성 개선 지속"

입력 2019.02.20. 08:22 댓글 0개

【서울=뉴시스】김제이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20일 초록뱀에 대해 콘텐츠 수요처 증가에 따른 협상력 제고로 수익성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 304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초록뱀은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85억원, 15억원을 시현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344%가량 증가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정기 연구원은 "초록뱀은 풍부한 현금을 기반으로 예년 5편 안팎에서 최소 7편 정도의 드라마를 제작하며 외형 또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익성 훼손 요인 중 하나였던 적자 자회사인 김종학 프로덕션 등의 매각으로 영업 회 부문의 건전성을 확보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드라마 제작사들은 넷플릭스 등 온라인 유료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들이 신규 판매처로 본격 등장함에 따라 수익이 퀀텀 점프할 수 있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된다"며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경우 전체 수익 중 60%가 2018년 4분기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며 나머지는 올해 1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드라마 제작사들의 방송사 이외의 매출처 확보를 통한 이익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올해 초록뱀 실적으로 매출 1019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을 예상했다. 초록뱀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1000억원 규모의 현금을 기반으로 전체 제작 편수 및 사전제작 드라마 작품 수를 늘려갈 방침이다.

그는 "올해 1분기에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왜그래 풍상씨', '내사랑 치유기'의 이익 기여로 23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111억원)은 보수적인 수치로 하반기 텐트폴 작품 제작 및 해외 수풀 등이 병행될 시 이익증가 속도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봤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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