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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 "금호석유, 1분기부터 실적개선 예상…매수의견"

입력 2019.02.20. 08:17 댓글 0개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20일 금호석유(011780)에 대해 "업황과 실적은 지난해 4분기를 바닥으로 올해 1분기부터 뚜렷한 개선이 예상된다. 밸류에이션은 12M Fwd PBR 1.0배로 과거 적자 수준까지 하락했다. 주가는 충분히 반등 가능한 구간에 진입 했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로 12만원을 제시했다.

윤재성 연구원은 먼저 페놀유도체 시황 우려에 대해 "페놀유도체(BPA/페놀)의 전방은 65%가 폴리카보네이트(PC), 30%는 에폭시"라며 "미중 무역분쟁의 원만한 해결 가능성과 중국의 가전·자동차 부양책에 따라 밸류 체인 전체가 누릴 이익의 파이는 재차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다만 "원재료 업체인 정유사·NCC, 전방업체인 PC 업체가 그동안 누렸던 이익은 수급 밸런스의 차이에 따라 중간원료를 생산하는 BPA·페놀업체로 이전될 것"이라며 "특히 올해와 내년에 예정된 BPA의 증설 물량은 전방 PC 증설에 따른 필요량을 충족하기 어려워 타이트한 BPA 수급 환경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합성수지와 합성고무 분야에 대해서는 "2019년 ABS와 PS의 증설 증가율은 각각 1.3%와 0.2%에 불과해 중장기 증설 부담이 전혀 없다"고 전제했다.

이어 "합성고무는 2020년까지 뚜렷한 개선을 전망한다"며 "올해 3분기부터 NB Latex가 15만t 증설되며 이익이 한 단계 레벨업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매출액 증대 효과는 연간 약 1800~2000억원으로 지난해 합성고무 매출의 10% 가량"이라고 예상했다.

이와함께 "합성고무는 적자폭 축소가 예상된다"며 "SBR·BR 증설은 2015년 이후 전무한 구간에 진입했으며 천연고무의 수급밸런스도 2019년부터 2024년까지 본격적으로 좋아지기 때문이다. 중국 MDI 가격이 연초 대비 16% 상승하며 바닥 권에서 탈출했다는 점도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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