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해즐베이커 등번호 5번의 비밀은?

입력 2019.02.19. 16:38 수정 2019.02.19. 16:45 댓글 0개
'파이브 툴 플레이어' 되겠다
헤즐베이커. 한경국기자

“등번호가 5번이라구요? 그럼 ‘파이브 툴 플레이어’가 될래요”

올 시즌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제레미 해즐베이커(32)의 다짐이다.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고 있는 해즐베이커는 완벽한 선수의 상징인 ‘파이브 툴 플레이어(Five-tool player)가 되기 위해 몸을 만들고 있다.

‘파이브 툴 플레이어’는 타격, 파워, 스피드, 포구, 송구 등 야구에 필요한 재능 5가지를 갖춘 선수를 의미한다.

사실 해즐베이커의 원래 목표는 파이브 툴 플레이어가 아니었다.

그가 이같은 목표를 정하게 된 것은 등번호 때문이다.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41번이었던 해즐베이커는 KIA로 이적하면서 5번으로 바꿨다. KIA 한승혁이 41번을 선점한 상태라 번호를 불가피하게 바꾸게 된 것이다.

그의 등번호에 대한 의미를 묻는 물음에 해즐베이커는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자 KIA 홍보 관계자가 “이렇게 된 거 ‘파이브 툴 플레이어’를 목표로 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그 이야기를 들은 해즐베이커는 무릎을 탁 치며 “좋은 생각이다”고 말하며 자신의 목표를 결정했다.

한편 해즐베이커는 공.수.주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선수다.

2009년 보스턴 레드삭스로부터 4라운드에 지명을 받았던 그는 빅리그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2016년에 처음 콜업돼 타율 0.235 12홈런 28타점을 올렸다. 2017년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타율 0.346 2홈런 10타점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마이너리그에만 머물렀다. 해즐베이커의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260, 99홈런, 431타점, 523득점이다. 도루 267개를 성공할 정도라 빠른 발을 자랑한다.

트리플A 통산 성적은 타율 0.259 43홈런 186타점 199득점 81도루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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