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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고려시멘트, 공장부지 개발 첫 단추

입력 2019.02.19. 14:56 수정 2019.02.19. 15:04 댓글 0개
양측 고려시멘트 부지 개발모델 구상 MOU
주변지역 "모처럼 희소식, 개발 기대감 높아"
【장성=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장성군(군수 유두석)과 고려시멘트(대표이사 이국노)가 19일 군청 상황실에서 '고려시멘트 부지 개발 모델 기본 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공동수행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 양측은 앞으로 공장 부지 일대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2019.02.19. (사진=장성군청 제공)kim@newsis.com

【장성=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장성군과 고려시멘트가 공장 부지 개발을 위해서 공동의 힘을 쏟기로 합의했다.

19일 장성군과 고려시멘트는 군청 상황실에서 '고려시멘트 부지 개발 모델 기본 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 공동수행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앞으로 공장 부지 일대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서 모든 협력을 다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오전 열린 협약식에는 유두석 장성군수와 공무원, 차상현 장성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고려시멘트 이국노 대표이사와 재무, 관리 본부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향후 추진될 타당성 조사에 드는 용역비 2억 원을 각각 1억 원씩 분담한다. 또 개발 모델 구상과 용역 감독 등을 함께 수행하게 된다.

모델 개발은 기존 고려시멘트 공장 건축물과 부지 32만㎡, 갱도, 채굴장까지 포함해 이뤄진다.

장성군은 활용 가능한 부지 면적이 크고 공장, 갱도 등의 독특한 형태의 산업자원의 가치가 잔존하고 있는 만큼 모델 개발에 있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개발 유형은 아파트나 단독주택 단지 같은 주거형이나 위락시설과 관광, 숙박 시설로 구성된 관광 체류형, 대규모 아울렛 등 유통, 상업 단지와 기존 시설을 전시관이나 박물관 등으로 바꾸는 리노베이션 등 폭넓게 다뤄진다.

고려시멘트 부지 개발 구상이 본격화되자 지역민들이 거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우선 장성군의 상징과도 같았던 고려시멘트 공장 일대에 새로운 시설이 들어서면 장성의 이미지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주민들에게 걱정을 안겨준 환경 문제도 해결되면서 걱정 해소 및 주거 여건도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유두석 군수는 "고려시멘트 부지 개발이 장성의 지도를 바꿀 획기적인 사업"이라며 "이 일대가 주거형으로 개발된다면 수천 가구의 인구 유입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 군수는 이어 "관광·유통·상업시설 등이 빼곡히 들어설 경우 상당한 규모의 경제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려시멘트가 장성의 미래를 생각하는 혜안이 있어 이 자리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한편 유 군수는 기업과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해서 공장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민선 7기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장성군과 고려시멘트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의견을 교류하면서 개발 모델 구상을 위한 기초 작업을 다졌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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