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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령 카슈미르서 인도군경·반군 격전...9명 목숨 잃어

입력 2019.02.19. 01:00 댓글 0개
【풀와마=AP/뉴시스】18일(현지시간) 인도령 카슈미르 스리나가르 남부 풀와마에서 총격전이 벌어진 가운데 무장단체가 피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주택가에서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이 총격전으로 인도군 7명이 사망하는 등 이 지역은 지난 14일 대규모 자살폭탄 공격으로 40여 명이 숨지는 등 인도-파키스탄 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019.02.18.

【스리나가르=신화/뉴시스】이재준 기자 =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18일(현지시간) 인도 군경과 반군 간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면서 모두 9명이 숨졌다고 경찰 관계자들이 밝혔다.

풀와마 지구 주재 경찰 간부는 주도 스리나가르 남쪽 약 30km 떨어진 핑글란 마을에서 이날 새벽 인도 군경과 반군 사이에 교전이 시작해 18시간 동안 계속했다고 전했다.

전투 와중에 인도군이 소령급 장교를 포함해 4명, 경찰관 1명, 반군 3명, 민간인 1명이 각각 목숨을 잃었다고 간부는 발표했다.

사망자 외에도 인도군 여단장과 중령, 경찰 고위간부를 비롯해 군경이 최소한 9명이나 다쳤다고 한다.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반군이 아직 현장에 있다는 첩보에 따라 군과 무장경찰 증원군이 핑글란 마을을 포위 봉쇄하고 소탕작전을 전개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풀와마 지구의 레트포라 마을 부근 국도에서는 지난 14일 연방경찰 CRPF 소속 무장경찰의 차량 행렬을 겨냥한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적어도 18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다.

V K 싱 인도 외무차관은 이번 자폭테러를 파키스탄 지원을 받는 이슬람 반군 소행이라고 비난했다.

싱 외무차관은 트위터를 통해 "인도 군인이자 국민으로서 무자비하고 비겁한 공격에 피가 끓는 분노가 치민다. CRPF의 용사 18명이 풀와마에서 목숨을 잃었다. 그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흘린 피 한 방울까지 보복하겠다"고 언명한 바 있다.

이슬람 반군 자이시-에-무함마드(JeM)는 이번 테러를 자신들이 자행했다고 확인하면서 자폭범이 무장경찰의 차량을 노려 폭탄차량을 터트렸다고 주장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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