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임기영 "직구 스피드 올리는데 집중"

입력 2019.02.18. 18:08 수정 2019.02.21. 13:02 댓글 0개
비시즌 기간 동안 체중 85kg으로 불려 기반 마련
부상 없이 피칭량 늘려가…새 공인구 적응은 과제

“직구 스피드를 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올 시즌은 KIA 타이거즈 임기영(25)의 변신이 기대된다.

KIA의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임기영은 “시즌 전까지 직구 스피드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기영은 올 시즌 선발진에 기용될 가능성이 높은 투수 중 하나다.

2017년 한화에서 KIA로 이적한 이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맹활약을 펼쳤다.

KIA가 11번째 우승을 달성한 2017시즌에는 4선발로 출전, 정규리그 뿐만 아니라 한국시리즈 에서도 승리를 거둬냈다.

지난해는 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 대회 참가 등 많은 이닝을 소화한 여파로 뒤늦게 마운드에 합류했다. 시즌막판에는 선발보다 불펜에서 볼을 던졌다. 제구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한 탓이다. 그의 부진이 이어지자 KIA 역시 반등에 실패, 중위권에서 시즌을 마감했다.

때문에 올 해는 시즌 초반부터 마운드에 올라 꾸준히 활약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임기영은 “올해는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아프지가 않아서 그런지 지난해보다 좋은 거 같다”면서 “지난해는 캐치볼 자체를 못했기 때문에 올해는 피칭량을 많이 늘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부상 여파에 시달린 임기영은 KIA로 이적 후 스프링캠프에서 제대로 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최근 2년 동안 잔부상이 너무 많았다. 올해는 아프지 않고 끝까지 잘 버티고 싶다. 선발이건 불펜이건 자리를 잘 잡고 싶다. 경쟁에서 살아남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IA는 임기영을 선발로 쓸 가능성이 높다. 선발 후보 중에 임기영만이 유일한 사이드암이기 때문이다.

임기영을 제외한 모든 선발 후보들은 정통파다. KIA로서는 사이드암을 선발카드로 가지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물론 가만히 있어도 선발자리가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

현재 임기영은 직구 스피드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비시즌 기간 체중을 불려 오는 등 안정적인 볼 스피드가 나올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 캠프에 참가했다.

임기영은 “겨울 비시즌 동안 2~3kg 찌워 몸무게가 85kg이 됐다. 내 생에 가장 많이 나가는 몸무게다. 이를 토대로 직구 스피드를 올릴 계획이다”며 “올해는 많은 변화를 주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 그가 신경 써야 할 것은 볼 스피드뿐만이 아니다. 새롭게 변화된 공인구에도 적응해야 된다. 실제로 공을 뿌려 본 임기영은 조금 달라진 그립감을 실감했다.

임기영은 “직구를 던질 때는 잘 몰랐는데, 변화구 던지려고 공을 잡아보니 달라진 것이 느껴졌다”며 “달라진 부분은 앞으로 볼을 많이 던져 적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선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좋은 루틴을 가져가는 것 역시 중요하다.

어린나이에 선발로 뛰기 시작해 아직 뚜렷한 루틴이 없는 것이 그의 특징이다.

그는 “루틴은 시합할 때만 있고 평상시는 없다. 선발로 등판하는 날만 지키려고 한다”면서 “경기 전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최대한 안 먹는다. 빈속으로 던지는 게 편하더라. 뭔가 먹으면 속이 무겁다”고 말했다.

선발 자리를 노리는 임기영이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직구 스피드를 올려 KIA마운드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srb7@hanmail.net전화 062-510-115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사랑방미디어'

야구 주요뉴스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