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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긴급 접종·차단방역’구제역 청정지역 전남 지켰다
입력 2019.02.18. 16:55 수정 2019.02.18. 17:06 댓글 0개지난달 31일 이후 발병 없어…이동제한 명령 25일 해제될 듯
설 연휴를 앞두고 잇따라 발생한 구제역이 18일째 잠잠해지면서 안정세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귀성객 대이동으로 구제역 확산이 우려됐지만 농림축산식품부의 발빠른 초기대응과 전남도와 일선 시·군 등 지자체들의 노력이 성과를 나타냈다는 평가다.
18일 농식품부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충주시 주덕읍 한우농가에서 다섯번째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같은달 28일 경기도 안성에서 첫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4일만에 충북까지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전국 확산 우려가 나왔지만 발생 초기부터 긴급 백신 접종 등 예방조치에 나서면서 31일을 끝으로 추가발생은 없었다.
구제역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14일이라는 점에서 아직까지 주의를 늦추기엔 이르지만 전국적으로 이뤄진 구제역 예방대책인 ‘긴급백신접종’과 차단방역이 효과를 나타난 셈이다.
농식품부는 발생초기부터 ‘구제역 방역상황 일일 점검회의’를 열고 총괄적인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수행했다.
일시이동중지명령부터 발생지역 인접 시도에 긴급백신 접종을 지시하며 비축량인 980만두 분량의 백신재고 외에 해외 수입사를 통한 추가 백신확보를 추진했다.
아울러 전국 가축시장을 폐쇄하고 포유류 도축장 83곳에 대해 생석회 도포를 완료하고, 거점방역초소를 확대 운영토록 하는 등 ‘최고수준’방역단계를 유지했다.
이같은 노력들은 ‘육지부 유일’의 구제역 청정지역인 전남을 지키는 원동력이 됐다.
전남도는 구제역 발생 다음날인 29일부터 2일까지 수의사 등 182명을 동원해 소 53만3천마리,돼지 110만 마리 등 163만3천마리에 대한 긴급 백신접종을 마쳤다.
또 전남지역 우제류 가축시장 15개소를 오는 21일까지 3주간 폐쇄하고 폐쇄 기간 동안 가축시장 내외부, 주변 도로 등 매일 청소 ▲우제류 축산농가의 모임 금지 ▲긴급 방역조치 사항이 현장에서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대규모 점검 등의 조치를 통해 방역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충주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매몰 조지 후 21일이 경과한 뒤 실시한 정밀검사에서 이상이 없을 경우 이번 구제역은 사실상 종결된다.
전국적으로 내려진 이동제한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25일 해제되며 위기경보단계도 ‘경계’‘심각’단계에서 하향되고 방역도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구제역의 경우 농식품부와 지자체들이 실시한 긴급백신접종과 초동방역이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않고 빈틈없는 방역태세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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