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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광도해상서 죽은 긴 수염과 고래 발견

입력 2019.02.18. 16:48 수정 2019.02.18. 16:51 댓글 0개
길이 10m10㎝, 둘레 4m40㎝ 고래 그물에 걸려
해경, 보호종으로 분류돼 고흥군청에 처분 요청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17일 오후 3시 20분께 전남 여수시 삼산면 광도 남동쪽 11㎞ 해상에서 통발에 걸려 죽어 있는 길이 10m 상당의 긴 수염 과 고래 한마리가 발견돼 여수해경이 조사하고 있다. 2019.02.18. (사진=여수해경 제공)kim@newsis.com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긴 수염과 브라이드고래 한 마리가 그물 줄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장인식)는 "지난 17일 오후 3시 20분께 여수시 삼산면 광도 남동쪽 11㎞ 해상에서 고흥선적 연안 통발어선 Y 호(4.99t) 그물 줄에 걸려 죽어 있는 고래를 발견한 선장 유 모(47) 씨가 여수해경에 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Y 호는 17일 오후 12시께 광도 해상에 도착해 양망 작업 중 고래의 머리 부분이 통발 그물 줄에 걸려 죽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배는 고래를 예인해 고흥 소재 조선소에 입항한 뒤 해경의 정밀검사를 받았다.

녹동해경파출소 확인 결과 고래는 길이 약 10m 10㎝, 둘레 4m 40㎝가량의 크기로 외형상 포경류나 작살류로 포획된 흔적이 없었다. 또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연구원의 감별 결과 브라이드고래로 확인됐으며 해양생물보호종으로 분류돼 고흥군청으로 인계됐다.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17일 오후 3시 20분께 전남 여수시 삼산면 광도 남동쪽 11㎞ 해상에서 통발에 걸려 죽어 있는 길이 10m 상당의 긴 수염 과 고래 한마리가 발견돼 여수해경이 조사하고 있다. 2019.02.18. (사진=여수해경 제공)kim@newsis.com

해경 관계자는 "고의 포획 흔적은 없으나 유통·판매가 금지된 보호 대상 고래류로 분류돼 고흥군에 처분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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