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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규약 첫 달, 편의점 창업 멈췄다...이마트24까지 '반토막'

입력 2019.02.18. 14:43 수정 2019.02.18. 15:17 댓글 0개
GS25·CU 등 올해 1월 점포 순증 절반 이상 줄어
세븐일레븐 점포수는 사실상 제자리
이마트24, 출점 이후 첫 점포수 반토막
자율규약과 최저임금 인상 등 영향인 듯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의 '편의점업계 근거리 출점 자제를 위한 자율 규약 선포식'을 통해 출점 거리제한이 18년 만에 부활된다. 4일 오후 서울 도심 이면도로를 사이에 두고 편의점이 마주한 채 영업을 하고 있다. 2018.12.04.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출점 제한 규정을 담은 편의점 자율 규약이 시행된 첫달인 지난 1월. 편의점 점포 순증수가 크게 줄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까지 공격적인 출점전략을 이어오던 이마트24까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반토막'에 포함됐다. 세븐일레븐은 사실상 순증이 전무한 실정이다.

'순증'이란 출점 점포수에서 폐점 점포수를 뺀 숫자로, 매장이 얼마나 늘고 줄었는지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편의점 업계 순증가 숫자는 지난해 1월에 비해 절반 이하에 그쳤다.

GS25는 올 1월 전달에 비해 42개 점포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월 84개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CU는 올 1월 23개 점포가 늘었다. 지난해 1월 79개 점포에 비해 3분의 1에 그치는 수치다. CU는 지난해 12월에도 18개 점포가 늘어나 둔화된 성장을 이어갔다.

세븐일레븐은 사실상 성장이 멈췄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2월 2개, 올해 1월 3개의 점포가 늘어났다. 지난해 1월 25개 점포가 늘고, 지난해 매달 평균 20~30개 점포가 늘었지만 사실상 점포증가세가 멈췄다고 볼 수 있다.

최근까지 공격적인 출점전략을 이어오던 이마트24도 처음으로 점포 순증이 반토막났다. 이마트24는 지난해 12월 70개 점포를 늘렸지만, 올해 1월 48개 점포가 순증했다. 지난해 1월 이마트24 점포수 증가 96개에 비해 반토막 난 수치다. 이마트24의 점포 증가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은 이마트가 이마트24를 론칭한 2017년 7월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최근까지 매각 진통을 겪었던 미니스톱은 점포수가 줄고 있다. 미니스톱은 지난해 5개 점포가 순감소했고, 올 1월은 1개 점포를 늘렸다. 미니스톱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매각을 추진했지만, 이달 공식적으로 매각이 무산됐다.

이 같은 점포수 증가 감소에 대해 업계에서는 통상 1월이 편의점 신규출점 수가 가장 적은 달인데다가, 1월부터 시행된 자율규약과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이 컷다고 보고 있다. 특히 편의점 신규출점을 제한한 자율규약의 영향이 가장 크다는게 업계의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1월의 점포 순증이 가장 적긴 하지만 1년 전에 비해 극도로 점포수 증가가 안나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자율규약이 막 시행돼 서로 눈치를 보는 상황인데다가, 인상된 최저임금이 적용되는 달이기도 해서 편의점을 새로 열 여건이 아닌 듯하다"고 말했다.

pyo0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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