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병원에서 처방하는 작품 전시회

입력 2019.02.18. 10:42 수정 2019.02.18. 11:50 댓글 0개
전남대병원, 내달 3일까지 서양화가 이조흠 초대전
다양한 얼굴 소재로 한 작품 10여점 전시
이조흠 작, intersection of social.

수많은 사람의 얼굴 또는 캐릭터를 통해 다양한 인간상을 표현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전남대병원은 서양화가 이조흠 초대전을 내달 3일까지 병원 1동 로비 CNUH갤러리에서 개최한다.

‘SOCIETY’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에는 수많은 사람의 얼굴 또는 캐릭터를 통해 다양한 인간상을 표현한 작품 10여점이 선보인다.

특히 캔버스 전면을 사람의 얼굴로 가득 메우고 그 속에 눈에 띄는 작가의 뒷모습 사진을 오려 붙인 작품 ‘social no.18’은 다양한 특성의 사람들 그리고 그 속의 자신 등 현 사회의 모습을 함축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

이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가족, 학교, 사회 등 공동체 속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하며 기쁨과 슬픔을 경험한다” 면서 “화면을 가득 채우는 구성요소들은 나에게 과거부터 앞으로 경험하게 될 관계의 개수 및 경험의 크기이다”고 말했다.

조선대 미술학과를 졸업한 이 작가는 지금까지 2009년 social전 등 개인전 10여회, 광주미디어 아트 페스티벌 등 수십회의 단체전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조선대 미술상 백학상, 시안갤러리와 아트스페이스 미테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전남대병원은 환자와 보호자들의 치료에 따른 스트레스 해소와 심리적 안정 도모를 위해 매달 유명작가의 작품 전시회와 음악회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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