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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우리카드 제압…서재덕·최홍석 47점 합작

입력 2019.02.16. 19:06 수정 2019.02.18. 08:28 댓글 0개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한국전력이 치열한 1위 경쟁 중인 우리카드를 제압하고 휘파람을 불었다.

한국전력은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2(25-21 20-25 17-25 25-21 15-13)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5차례 대결에서 1승도 올리지 못한 한국전력은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시즌 4승 27패(승점 19)로 여전히 최하위다.

한국전력의 쌍포 서재덕(26점)과 최홍석(21점)이 맹활약을 펼쳤다. 이들은 팀에 점수가 필요한 순간마다 고감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서재덕은 블로킹득점 2개, 서브에이스 1개를 곁들였고, 50%가 넘는 공격성공률을 자랑했다.

우리카드는 승점 3점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잡고도 4, 5세트를 내리 패해 아쉽게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승점 60(19승 12패)을 기록해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현대캐피탈(22승 8패·승점 59)은 2위, 대한항공(20승 10패·승점 59)은 3위로 밀려났다.

우리카드는 나경복(25점)과, 황경민(18점), 한성정(17점)이 분전했지만, 해결사 아가메즈가 허리 부상으로 코트를 이탈한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최홍석을 막지 못해 1세트를 내준 우리카드는 2세트 중반에 흐름을 바꿨다. 11-11로 앞선 상황에서 나경복과 한성정의 연속 백어택으로 격차를 벌린 후 연이은 상대 범실에 편승해 15-11로 달아났다. 이후 점수차를 유지한 우리카드는 23-20에서 윤봉우의 속공과 블로킹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우리카드는 3세트 8-5로 리드 상황에서 한성정과 나경복의 블로킹으로 상대의 기를 꺾었다. 이후 황경민과 나경복의 고공폭격을 앞세워 한국전력의 추격을 따돌렸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4세트 막판 흐름을 바꿨다. 19-2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서재덕의 오픈공격을 시작으로 6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최홍석이 강서브로 상대 조직력을 흔들었고, 공재학의 두차례 블로킹도 흐름을 바꾸는 데 일조했다.

기세를 올린 한국전력은 5세트에서 서재덕과 최홍석의 활약에 힘입어 8-4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우리카드의 거센 추격을 받았지만, 14-13에서 서재덕의 백어택으로 경기를 끝냈다. 서재덕은 5세트에서만 6점을 몰아쳤다.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경기 막판 한국전력의 네트터치에 대한 비디오판독을 신청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IBK기업은행에 3-2(25-22 27-25 23-25 19-25 15-13)로 진땀승을 거뒀다.

시즌 16승 10패(승점 45)를 기록한 GS칼텍스는 여전히 4위에 머물렀다. 기업은행(15승 11패·승점 46)은 한국도로공사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GS칼텍스 알리(23점)와 강소휘(19점), 표승주(14점)가 고공폭격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기업은행은 어나이와 김희진(31점), 고예림(17점)이 분전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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