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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훈 "선수들, 힘든 가운데서도 집중력 발휘해 이겼다"

입력 2019.02.16. 18:32 댓글 0개
핵심선수 두 명 국가대표 차출에 로드는 부상
연장 접전 끝에 이긴 선수들에 '엄지척'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 (사진=KBL 제공)

【부산=뉴시스】김동현 기자 = "지쳐보인 상황에서 선수들이 집중력을 잘 발휘해준 덕분에 이겼습니다."

유도훈 인천 전자랜드 감독이 체력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연장 승부를 따낸 선수들을 칭찬했다.

전자랜드는 16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KT와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8-104로 이겼다.

두 팀 모두 전력 누수가 있었다. 전자랜드는 박찬희와 정효근, KT는 포워드 양홍석이 국가대표에 소집되며 빠졌다. 양 팀 외국인선수인 찰스 로드와 저스틴 덴트몬도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승부는 접전이었다. 경기 종료 0.3초를 남기고 터진 마커스 랜드리의 극적 3점포로 연장까지 갔다.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전자랜드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유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이 정말 지쳐보였다. 그런 상황에서 끝까지 집중해서 승리를 만들어준 부분에서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특히 그간 경기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8분 29초를 소화한 가드 임준수는 이날 경기가 이번 시즌 첫 경기 출장이었다. 신인 전현우도 데뷔 이후 두번째로 많은 17분 36초를 소화했다.

유 감독은 "모자란 부분도 있었다"면서도 "경기에 잘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이 수비 면에서 공헌했다. 시간을 벌어준 덕분에 4쿼터 체력적인 부분에서 크게 다가왔다. 정말 열심히 해줬다"고 추어올렸다.

오는 18일부터 들어가는 휴식기가 지나면 부상 당한 로드와 다른 선수들도 돌아온다. 유 감독은 "선수들의 피로 회복이 필요하다"면서 "휴식기 동안 잔부상을 치료하고, 공격적인 부분에서 좀 더 호흡을 맞추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날 명승부를 연출하고도 아쉽게 진 서동철 KT 감독은 "상대의 슛이 당황스러울 정도로 잘 들어갔다. 상대의 투지가 우리보다 앞섰던 것 같다"고 고개를 떨궜다.

migg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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