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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수환, 오늘날 5·18 왜곡에 누구보다 분노할 것"

입력 2019.02.16. 18:11 댓글 0개
홍익표 수석대변인,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기 추모
"시대의 고비마다 독재정권 비판…우리 사회의 큰 어른"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기 추모 미사가 열린 16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신자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 2019.02.16.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고(故)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10주기를 맞은 16일 "정치권에서 5·18에 대한 왜곡과 모독이 또 다시 이뤄지는 것에 누구보다 분노하고 가슴 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브리핑을 통해 "김 추기경이 생전에 5·18을 가장 가슴 아팠던 기억으로 꼽으면서 '책임자는 분명히 나타나야 하고, 법에 의해 공정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 강조했던 것을 우리는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김 추기경은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사건, 4·13 호헌조치 등 시대의 고비마다 독재정권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신 우리 사회의 큰 어른이었다"고 떠올렸다.

그는 "(김 추기경은) 안기부 간부에 '학생들을 체포하려거든 나를 밟고, 그 다음 신부와 수녀들을 밟고 지나가십시오'하면서 불의에 맞섰다. 사회적 약자와 고통받는 이들의 동반자이며 군부독재로 대항하는 민주화세력의 구심점으로 한국 사회를 밝힌 김 추기경을 추모한다"고 전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민주화운동과 함께 평생 나눔과 사랑을 실천한 추기경의 뜻을 이어 받아 다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 국민의 자유와 인권이 보장되는 정의로운 민주사회를 위해 더욱 겸손한 자세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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