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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블랙캡', 국내 중고차시장 매물 등장

입력 2019.02.16. 11:11 댓글 0개
오스틴 FX4 페어웨이, 보배드림 사이트 등록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최근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연식이 오래된 '올드카'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영국 런던의 대표 운송 수단 '블랙캡' 차량이 국내 중고차 매물로 등장했다.

중고차쇼핑몰 보배드림은 영국 런던의 공인 택시 '블랙캡'에 사용된 1994년식 '오스틴 FX4 페어웨이'가 자사 사이트에 등록됐다고 15일 밝혔다.

런던 택시 '블랙캡'은 공인된 택시 수가 한정돼 희소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클래식한 디자인 덕에 현지 관광객들에게 런던의 명물로 손꼽힌다. 2012년엔 런던올림픽 폐막식에 등장하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오스틴 FX4는 1959년에 첫 생산을 시작, 1997년까지 40년간 대표 '블랙캡'으로 자리매김한 모델이다. 그중 '페어웨이'는 'FX4'의 여러 개정 버전 중 하나다. 이후 1997년에 신규 모델 LTI TX1에 공식 '블랙캡' 자리를 물려주게 됐다.

국내 희소 모델인 1993년식 클래식 로드스터 '쌍용 칼리스타 2.0 STD', 현재 국내에 단 1대밖에 없는 초기 모델 '벤츠 450 SEL' 등도 보배드림 사이버매장에 등록돼있다.

보배드림에 따르면 1980년부터 1999년에 생산된 중고차 등록대수는 2015년 236대, 2016년 246대, 2017년 306대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보배드림 측은 "오래된 차를 복원해 사용 및 판매하는 리스토어 열풍이 이같은 추세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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