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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손보 적격 인수후보 5곳씩 선정…캐피탈은 매각 보류

입력 2019.02.15. 20:17 수정 2019.02.15. 20:42 댓글 0개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적격예비인수자(숏리스트)로 하나금융지주와 한화그룹, MBK파트너스와 JKL파트너스 등 각각 5곳이 선정됐다. 롯데캐피탈 매각은 잠시 보류됐다.

15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롯데카드·손보의 예비입찰에 참여한 업체 중 적격 인수 후보를 선정했다.

롯데카드 숏리스트에는 하나금융지주와 한화그룹,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 등이 이름을 올렸다. 롯데손보 후보로는 MBK파트너스와 JKL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 5곳이 선정됐다.

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롯데캐피탈 매각작업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당분간 카드와 손보 매각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캐피탈은 카드·손보사와 달리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필요하지 않아 일정에 여유가 있는 편이다. 또한 세 회사 한번에 매각을 추진하기에 부담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롯데캐피탈이 이번에 매물로 나온 롯데금융 3개사 중 비교적 건실하다고 보고 있다. 3개사 중 업계 내 순위가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롯데캐피탈의 업계 순위는 자산기준 약 4위로 상위권이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7개사(BC카드 제외) 중 점유율 11%위로 업계 5위, 롯데손보도 종합손보사 순위 하위권에 머문다. 실적도 나쁘지 않다. 지난해 3분기 실적 공시에 따르면 연결기준 총 자산은 7조5118억원, 영업이익은 1231억원이다.

롯데는 이들을 대상으로 6주간 실사에 돌입한다. 본입찰은 오는 4월초 예정됐다.

지난 2018년 10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롯데는 공정거래법 관련 규정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금융계열사 지분을 모두 처분해야 한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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