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서울아파트 매매·전세가 10주째 동반하락…7년來 최장

입력 2019.02.15. 11:19 댓글 0개
부동산114 "역전세 발생시 매매가 약세에도 영향"
매매가 하락폭 '송파' 최대…올림픽훼밀리 최고 5천만원↓
신도시-경기·인천 0.02%씩 동반하락…5주 연속 약세
【서울=뉴시스】김병문 수습기자 = 최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사진은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인근 공인중개사 사무소 모습.올해 강남권에 대규모 입주 물량이 몰리면서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전세값이 모두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이에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전셋값이 억 단위로 떨어지는 등 '역전세난'이 가시화되면서 은행 대출이나 전세를 끼고 집을 산 갭투자자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2019.01.20.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전세가가 10주 연속 동반하락했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4% 떨어졌다. 매매가는 이로써 작년 11월 둘째주 이후 13주 연속 하락했다. 하락폭은 전주(0.05%)보다 소폭 줄었다.

전세가격도 같은기간 0.07% 떨어졌다. 매매·전세가가 10주연속 하락한 것은 지난 2012년 3월9일~6월22일(16주) 이후 처음이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송파구(-0.13%)의 매매가 하락폭이 가장 컸다. 송파는 헬리오시티 입주 여파가 지속되며 잠실파크리오 등 주요 대단지아파트가 약세를 보였다. 신천동 잠실파크리오가 2000만~3000만원,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이 1000만~5000만원 떨어졌다.

이어 ▲강남(-0.09%) ▲서대문(-0.06%) ▲양천(-0.06%) ▲강동(-0.05%) ▲마포(-0.04%) ▲강서(-0.03%) 순으로 낙폭이 컸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동반하락했다. 0.02%씩 하락하며 5주 연속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분당(-0.06%) ▲중동(0.03%) ▲동탄(-0.03%) ▲평촌(-0.02%) 등이 떨어졌다. 분당은 정자동 정든동아와 서현동 시범삼성,한신이 500만~1500만원 하락했다. 중동은 부천시 중동에 위치한 설악주공이 500만원 내렸다. 경기·인천은 광명(-0.17%)과 의왕(-0.13%) ,구리(-0.10%), 하남(-0.08%) 등 서울과 가까운 지역의 하락폭이 컸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일부 지역의 전세가 하락이 심상치 않아 역전세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역전세가 발생하면 전세보증금 마련을 위한 집주인들의 급매물들이 늘어날 수 있어 매매가 약세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거래 위축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yunghp@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