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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은퇴자 경제활동 기회 확대

입력 2019.02.14. 11:12 수정 2019.02.14. 11:27 댓글 0개
50세~60세 신중년 외지 유출 막는 정책개발
50세 이상 300명 설문조사후 지원 계획 수립
【광양=뉴시스】 광양시청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광양=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광양시는 인구 유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은퇴자의 경제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앞으로 10년간 만 60세를 기준으로 은퇴 연령에 진입하는 인구가 매년 2800여 명씩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통계 결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광양시 총인구 15만6564명의 18.1%인 2만8383명이 은퇴 연령에 해당한다.

정부통계에서도 은퇴세대는 기대수명 연장에 따라 증가한 노후비용으로 인해 과거와는 달리 노동시장에 지속해서 참여하려는 욕구가 강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광양시의 경우 철강과 항만산업 등의 영향으로 고도의 숙련된 기술을 가진 전문 인력이 많다는 특성 탓에 지역사회에서 은퇴자를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면 경력 활용과 재취업의 기회가 많은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광양시는 이에 따라 은퇴자의 경제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해 삶의 만족도 향상과 후발 은퇴자의 지역 내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은퇴자 경제활동 참여 분야를 재취업, 창업, 귀농·귀촌, 사회공헌활동 등 총 4가지로 분류해 분야별 맞춤형 시책을 개발·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50세 이상의 은퇴예정자 및 은퇴자 3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노후를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시에 바라는 점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할 예정이다. 이어 설문응답자 중 30여 명을 선발해 심층 면접하고 오는 7월까지 구체적인 지원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심현우 인구정책팀장은 "시 상황에 맞는 차별화된 시책을 개발해 은퇴자의 인생 2막 설계를 돕겠다"고 말했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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