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기고>정전기 방지로 셀프주유소 화재 예방하세요

입력 2019.02.12. 16:47 수정 2019.02.12. 16:52 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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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겨울에 정전기가 오르는 순간은 정말 찌릿하고 불쾌합니다. 겉옷을 벗을 때, 생활에서 쇠로 된 부분을 만질 때 손끝에서 찌릿찌릿한 느낌을 받을 때가 많죠. 순간 손끝에서 따갑게 느껴지는 정전기의 전압은 수만 볼트라고 합니다. 가정용 전자제품 전압이 220V인 것을 생각하면 놀랍죠? 그럼 지금부터 정전기 방지로 셀프주유소에서 화재위험 줄이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주유 전 시동을 끈다. 셀프 주유가 아니더라도 모든 주유소에 방문했을 때 위험물안전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라 꼭 시동을 꺼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엔진의 스파크와 유증기가 만나 화재발생 위험이 있는데요. 깜빡하면 안 되고 꼭 습관적으로 주유 전에 시동을 꺼주세요.

둘째, 물티슈로 손을 닦는다. 건조한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아 정전기가 발생하기 때문에 손을 촉촉하게 유지시켜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러므로 물티슈 뿐 아니라 물에 손을 씻거나, 핸드크림이나 로션과 같은 보습제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혹은 간단하게 물티슈를 사용해 손을 닦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셋째, 정전기 방지패드에 손을 문질러 준다. 주유소에서 제일 편하게 정전기를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정전기 방지패드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주유소에 대부분 이 패드가 부착되어 있는데요. 이 패드에 손을 슥 터치하면 몸 안에 있는 전하가 분산되어 정전기가 모두 사라지게 됩니다. 꼭, 한번 터치해주세요.

넷째, 내릴 때 한쪽 발을 먼저 내린다. 정전기 방지패드와 같은 원리로 몸과 차에 있는 정전기를 흘려보내는 방법입니다. 차 문을 열고 한 발을 먼저 내딛고, 한 손으로는 차체를 잡으면 됩니다. 이런 방법으로 내린 뒤에는 주유를 마칠 때까지 차에 타지 않는 게 좋습니다. 차에 탔다 내렸다 하는 과정 자체가 몸에 정전기를 쌓이게 만들 수 있습니다.

혹시 주유 중에 불이 났다면 주유노즐을 절대 건드리지 않고 손을 떼야 합니다. 그리고 주유기에 있는 정지버튼을 제일 먼저 누르고 주변에 불이 났다는 것을 큰 소리로 알린 뒤 안전한 곳으로 대피합니다. 직접 불을 끄려는 시도는 하면 안 되고 119에 바로 신고해야 합니다.

작은 습관으로 안전하게 셀프 주유하시고 나와 내 이웃의 안전 꼭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유동석 (벌교119안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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