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기고>해빙기 도로 시설물 안전 사고 주의·예방의 길

입력 2019.02.11. 18:22 수정 2019.02.11. 18:29 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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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한의 겨울을 지내고 안전 취약시기인 해빙기를 맞는다. 해빙기는 말 그대로 언 땅이 녹는 시기다. 혹한을 견디어낸 땅들이 녹으면서 도로 시설 등 안전 사고 요인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계절이기도 하다. 그러나 봄이면 사람들이 들뜨고 정신 상태도 해이해져 각종 안전 사고에 노출되기도 쉽다.

해빙기 현상 위험 요소로 우선 눈에 띄는 것이 도로의 포트홀(Pothole)이다. 포트홀은 아스팔트 표면이 얼었다 녹기를 반복 하면서 도로표면 일부가 부서지거나 내려앉아 생긴 국부적 구멍 현상이다. 차량이 지나는 도로에 주로 생기기 때문에 자칫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요즘에는 눈을 녹이기 위한 염화칼슘이나 소금 등도 주요인으로 꼽힌다.

아스팔트 안으로 물이 스며들어 얼기와 녹기를 반복하면서 결국 큰 구멍이 뚫리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해빙기 포트홀 사고를 막기 위해서 매년 지자체마다 파손된 도로긴급보수기간을 정하고 긴급보수반을 편성 매일 도로를 순찰하면서 확인한 포트홀과 신고가 들어온 지역에 대해 집중활동으로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도로 이상 포트홀 현상은 예측이 쉽지 않다. 따라서 발견 시 전화(120) SNS(밴드, 빛고을길지킴이 생활불편신고 웹)를 통해 빠른 신고로 피해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해빙기는 축대나 가파른 경사지 도로, 산불 진화용 임도도 부실해지기 쉽다. 보통 겨울철에는 배부름 현상으로 토양이 평균 9.8% 가깝게 부풀어 오른다고 한다. 그 만큼 재해에 노출되기도 쉬워지는 셈이다. 이런 배부름 현상이 잦은 임도나 농로를 건널 때 특히 주의를 요한다. 위급한 상황을 면하기 위해 급하게 통행 하다가 더 큰 사고를 당할 수 있어 조심 운전은 해빙기에 필수적 요소다.

농로나 임도는 언 땅이 녹으면서 도로 한편이 붕괴되는 사고도 빈발한다. 경사지에서 흘러내린 토사와 낙석이 도로에 그대로 흘러내린 곳도 많다. 새로 개설된 도로는 지자체에서도 매년 주의를 기울이고 있지만 언제든 인간의 방심을 노리는 때가 바로 해빙기다. 도로 위 낙석이나 도로를 개설한 곳은 수시로 살펴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해빙기는 지자체마다 수시로 위험도로를 보수하고 현장 점검을 나선다. 기온이 상승하면 그만큼 위험지수도 높아지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하지만 지자체가 수시로 점검을 나간다고 해도 모든 위험을 감지 할 수는 없다. 따라서 개인들의 위험에 대한 대비 의식도 높였으면 한다.

이제 곧 화창한 봄을 즐기려는 상춘의 시기가 온다. 그런 만큼 안전하게 오갈 수 있는 도로 여건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시설의 기본이다. 사고와 방심은 늘 연계되기 마련이다. 개인도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과속이나 신호위반, 음주 운전은 절대 금물이다.

각 지자체마다 생활 속 안전 문화 실천운동을 전개 하고 있다. 민관이 협력하는 안전 문화 실천 운동은 재난 안전 네트워크를 구성해 서로에게 위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자체 사정에 밝은 현지 주민과 민간 전문가가 함께 하는 합동 점검체계도 좋은 대안이다.

이제 안전이 경쟁력인 시대다. 시민이 살기 좋은 안전도시여야 관광객도 몰리는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어려운 경제 사정 일수록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도 중요하다. 기해년 봄은 해빙기를 맞아 모두가 안전한 따뜻한 온정의 손길로 더욱 안전하게 보듬는 한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양영식 광주시 도로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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