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150일 앞 수영대회 범국민 홍보활동 돌입

입력 2019.02.11. 17:43 수정 2019.02.11. 17:48 댓글 0개
李 총리 “北 선수단 참가해 달라” 제안
광주시, ‘수리&달이’ 조형물 제막식

오는 7월12일 개막하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1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범국민적 홍보활동이 시작됐다.

광주시와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11일 오후 서울역에서 대회 마스코트인 ‘수리&달이’ 조형물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수리와 달이가 마침내 광주를 벗어나 서울에 왔다”며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온 세계 수영의 달인들을 모두 모아서 술술 잘 치러지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북한에 대회 참가도 공식 제안했다.

이 총리는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공연단을 보내주실 것을 공식 제안한다. 대회 슬로건처럼 평화의 물결 속으로 모두 빠져들기 위해서는 북한의 참여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능하다면 평창동계올림픽에서처럼 일부 종목에서 남북한 단일팀을 꾸려서 출전했으면 한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이 총리는 “19일 국제경기대회지원위원회를 열어 대회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정부 지원방안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수영대회 조직위원장인 이용섭 시장은 “이번 수영대회는 대한민국의 위상,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알리는 절호의 대회가 될 것이다”며 “대회의 성공조건은 북한 선수단의 참가와 국민적 관심이다. 정부와 정치권, 온 국민이 사랑과 애정을 갖고 대회 성공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국악인 오정해씨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수영대회 홍보대사인 박태환 선수의 현장 팬 사인회, 축하공연, 수영대회 마스코트 ‘수리&달이’ 조형물 제막과 수영대회 입장권 및 마스코트 인형 구매 퍼포먼스로 진행됐다.

광주시와 대회 조직위는 인천국제공항과 국회의사당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전국 12곳에 ‘수리&달이’ 조형물을 순차적으로 설치해 대회를 홍보하고 국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유도할 계획이다.

대회 마스코트인 수리&달이는 무등산과 영산강에서 평화롭게 서식하고 있는 천연기념물(제330호) 수달 한 쌍을 의인화한 기념물이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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