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NC맨 박석민 ˝몸만 아프지 말길˝

입력 2016.01.15. 14:22 댓글 0개

역대 최고액 자유계약선수(FA) 박석민(31·NC)이 전지훈련을 떠나는 각오를 밝혔다.

박석민을 비롯한 NC 다이노스 선수단은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한다.

출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박석민은 "약점을 보완해야겠다는 생각은 없다.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을 최대한 활용할 생각이다"면서 "몸이 아프면 안되니 그 부분을 제일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현재 몸상태는 좋다"고 밝혔다.

데뷔 후 줄곧 삼성 라이온즈에 몸을 담았던 그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4년 최대 96억원에 NC와 계약했다. '대박' 계약에 보답해야 한다는 부담도 있고, 새로운 환경에도 적응해야 한다.

그는 "두려움 반, 설렘 반이지만 두려움이 조금 큰 것 같다"며 "특별히 내세운 목표는 없다. 안아프고 하던 만큼만 싶다. 다만 팬들이 너무 환영을 해주시니 보답해야 겠다는 마음은 강하다"고 말했다.

솔직한 성격답게 그는 "지금은 사실 NC 선수들과 서먹서먹하다. 3분의 2 이상이 처음 보는 선수들이다"면서도 "같이 땀을 흘리며 며칠 지나면 그런 것도 없어질 것이다. 같이 야구를 하는 선후배이기 때문이다"고 했다.

현재 미국에 있는 김경문 감독에게는 지난 1일 전화로 안부 인사를 했다. 그는 "감독님께서 '부담을 느끼지 말고 즐기면서 재밌게 하자'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NC 선수단은 3월5일까지 51일간 미국에서만 머물며 전지훈련을 한다.

1차 캠프는 애리조나 투산의 에넥스필드에서 다음달 15일(이하 현지시간)까지 열린다. 2월13일 피오리아에서는 오타니 쇼헤이가 속한 니혼햄 파이터스 1군과 평가전을 치른다. 2차 캠프는 2월16일~3월4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UYA 컴튼 야구장에서 열린다.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