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기고>무안공항 활성화는 민간과 군공항을 통합하는 것이다

입력 2019.02.07. 15:42 수정 2019.02.07. 16:30 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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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최근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그동안 투자에 대한 경제성 평가에서 편익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오랫동안 정부 예산투입이 불허되었던 사업들 중 지역발전차원에서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 지역에서 광주는 인공지능(AI)중심 산업융복합집적단지 조성 사업이, 그리고 전남은 수산식품수출단지와 서남해안관광도로 조성사업이 예비타당성 면제사업에 선정되었다.

광주·전남의 숙원사업이 선정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나 전북의 새만금국제공항건설이 예비타당성 면제대상에 포함되면서 무안공항의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김대중정부 때인 1999년 공사를 시작해 2007년 국제공항으로 개항했다. 지금까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무안공항 건설은 광주공항을 무안으로 이전하고 서남해의 거점공항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었다.

공항개항 이후 12년 동안 광주공항의 무안공항으로의 통합에 대해 광주시와 전남도가 지속적으로 노력을 해왔으나 결실을 맺지 못했다. 지난해에 겨우 2021년까지 합의를 하고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려는 차에 악재를 만난 것이다.

전국적으로 국제공항은 무안과 인천공항 외에 6개, 국내선 공항은 광주 외에 6개의 공항이 운영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과 현재의 공항운영의 상황을 살펴봐도 공항증설은 경제성이 없다는 것이다. 굳이 말하면 국내선 셔틀공항 정도를 필요로 할 뿐이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공항 증설을 주장하는 것은 전형적인 포퓰리즘에 불과한 것이다.

전라북도는 새만금국제공항 예비타당성 심사가 면제되어서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렇다면 불과 4년 밖에 남지 않았다. 광주·전남이 상생협력사업으로 확정하고 2021년까지 광주공항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하기로 합의한 상황이다. 광주·전남이 상황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일정을 단축해야 한다.

광주 군공항의 이전 사업은 이전지가 확정되면 광주시가 2028년까지 5조7천480억원을 들여 15.3㎢ 규모의 신공항을 건설하고, 8.2㎢의 종전부지를 개발해 사업비를 충당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어 건설 자체만으로도 지역경제를 활성화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안군민, 군의회, 그리고 군수까지 나서서 군 공항 이전을 반대함으로써 이전사업이 난관에 봉착한 것이다.

민간공항은 찬성하고 군공항 이전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것은 생선의 살은 먹고 뼈는 싫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무안 군민의 전향적인 생각이 요구된다.

광주공항의 무안공항이전 사업은 광주·전남의 상생발전뿐 아니라 전라북도의 전주와 군산까지 수용하여 서남권의 거점공항을 목표로 추진된 것이었다. 이를 위해 광주-무안간 고속도로가 건설되었고, 최근에는 KTX무안공항 경유가 확정되어 교통연계망이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무안군민이 주장하던 민간공항을 활성화하기 위한 요구가 다 이루어진 셈이다.

남북평화의 시대, 군 공항은 남북화해를 연결하는 가교가 될 것이며 우리나라 안보의 요충지가 되어 무안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광주군공항의 운영을 보면 비행훈련 시간은 매우 제한적이어서 군민들이 우려하는 소음은 민간항공기와 비교도 될 수 없다. 또한 국제공항이 활성화되면 비행훈련 소음이 민간항공기의 소음에 묻혀 더더욱 문제되지 않을 것이다.

광주공항이 무안으로 이전되면 광주는 공항용지를 활용한 4차 산업의 전략기지가 될 것이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그리고 미래자동차 등의 첨단산업을 집적화해 광주의 미래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무등산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지정되어 세계인의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무등산과 5·18민주화 성지가 광주의 대표관광지가 될 것이다.

무안공항의 활성화를 위한 시간은 많지 않다. 광주시장과 전남지사는 물론 정치권이 나서야 한다. 광주공항 무안이전을 놓고 12년 허송세월을 생각하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당초의 목적대로 무안공항이 활성화되었더라면 전라북도가 새만금공항을 생각이나 했겠는가! 아직도 늦지 않았다. 시·도민과 정치권, 그리고 시·도가 나서서 무안공항을 서남권중심공항으로 육성해야한다. 이재창(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공동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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